호르무즈 분위기가 조금 더 평화 쪽으로

2026-05-25 (월) 오후 11:40 작성 : 롱앤숏
01

머릿말

안녕하십니까. 내일 사흘 만에 정규장이 다시 열립니다.

긴 연휴를 끝내고 사흘 만에 모니터 앞에 앉는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시점입니다. 5/22 (금) 마감 이후 주말과 월요일 휴장이 겹치면서, 내일 오전 9시 시초가가 사흘 만에 다시 형성되는 첫 호가입니다. 그 사이 함께 점검해야 할 신호는 두 갈래로 정리됩니다. 첫째, 5/22 (금) 외국인이 1.92조 원가량의 매물을 쏟아냈음에도 코스피200 이 +0.41% 강보합으로 버텨준 점입니다. 외인 매도 절반 가까이를 기관이 같은 종목에서 고스란히 흡수해 내면서 가격을 거의 그대로 지켜냈습니다. 둘째, 주말과 월요일 휴장 사이 호르무즈 정세가 협상 쪽으로 한 발짝 더 무게가 실린 점입니다. 내일 시초가에서 이 두 신호가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따라 이번 한 주 장세의 방향성이 결정됩니다.

02

전일 시장 한눈에 (5/22 금)

구분최근치비고
KOSPI2007,847.71+0.41% · 5/22 종가 (5/21 +8.42% 후속 강보합)
원/달러 환율 (종가)1,517.201,500 위 라인 유지
한은 기준금리2.50%5/23 자 동결 유지
국고채 3년3.736%5/22 기준
국고채 5년3.963%5/22 기준
회사채 3년 AA-4.361%크레딧 스프레드 약 0.63%p
CPI (2026.04)119.372020=100 · 농산물·석유 제외 117.38
외인·기관 순매수-1.92조 / +7,583억개인 +1.07조 · 프로그램 -2.33조
코멘트

지난 22일 코스피200 이 +0.41% 강보합으로 버텨준 점은 이번 주 시장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실마리입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에 무려 +8.42% 까지 끌어올린 피로감이 있었음에도, 외국인이 1.9조 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는 차익실현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 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8% 가까이 오른 다음 거래일에 외인 매도가 유입되면 지수가 -1% 이상 빠지면서 차익실현이 한 번에 소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기관 +7,583억과 개인 +1.07조가 외인 매도의 하방 지지력으로 합류해 같은 종목에서 받아냈습니다. 결국 누가 받아냈는지가 이번 주 시장을 읽는 핵심입니다.

채권 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한은 기준금리 2.50%, 국고채 3년 3.74%, 5년 3.96% 가 한 달 가까이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회사채 AA- 3년이 4.36% 까지 와 있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약 0.63%p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환율 1,517 위에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빠르게 빼는 국면임에도 국고채 금리는 안정세입니다. 한국은행이 추가 인하 명분을 모으는 단계라 외국인 입장에서는 캐리 매력이 살아나기 쉽지 않은 시점입니다. 이번 외인 매도는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 훼손이라기보다 고환율, 한·미 정책금리 역전, +8%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프로그램 매매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2.33조 가운데 비차익 프로그램이 -2.40조로, 외인 매도 1.92조와 거의 같은 규모입니다. 글로벌 패시브 펀드가 한국 비중을 줄이는 통로로 비차익 프로그램을 활용했다는 방증입니다. 종목을 골라 빼는 형태가 아니라 KOSPI 바스켓째 들어내는 방식으로, 시총 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가 집중된 패턴과 맥락이 일치합니다. 이 패시브 출회가 내일 한 차례 더 이어질지가 이번 주의 첫 변수입니다.

03

외국인·기관 수급 (5/22 KOSPI)

외국인-1.92조
기관+7,583억
개인+1.07조

전체 수급 흐름 · TOP 종목 상세 해설은 바로 아래 §4 에서 이어집니다.

주체순매수 (백만원)최근 3거래일 추세
외국인-1,922,1375/20 -2.93조 · 5/21 -2,212억 · 5/22 -1.92조 (누적 약 -5.07조)
기관+758,3195/20 +1.11조 · 5/21 +2.90조 · 5/22 +7,583억 (받아내기 지속)
개인+1,065,4635/20 +1.71조 · 5/21 -2.68조 · 5/22 +1.07조 (방향 자주 바뀜)
코멘트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하면서 누적 약 -5.07조 가 쌓인 점이 이번 주 수급을 읽는 출발점입니다. 5/20 -2.93조 · 5/21 -2,212억 · 5/22 -1.92조 의 대규모 매물이 사흘 연속 출회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사흘 모두 매수 (+1.11조 / +2.90조 / +7,583억) 로 외인이 빠진 빈자리에 4.78조를 채워 넣었습니다. 절대 규모로만 따지면 흡수 비율이 외인 매도의 94% 수준으로, 가격 방어가 가능했던 배경입니다. 5/22 +0.41% 강보합은 결국 이 받아내기 위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기관 +7,583억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금 성격이 완전히 다르게 관측됩니다. 5/22 기관 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 (증권사 자기매매) +7,815억이 거의 단독으로 그 수치를 만들어 냈고, 사모펀드 +1,448억과 종금 +123억이 보조했습니다. 반면 연기금 -1,161억, 보험 -635억, 투신 -13억으로 장기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갔습니다. 겉으로는 기관 매수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단기 자금의 유입과 장기 자금의 이탈이 엇갈리는 내부 수급의 엇박자가 관측됩니다. 증권사 자기매매는 본래 재고를 회전시키는 자금으로 장기 보유 성격이 아닙니다. 다음 매도 충격이 한 차례 더 유입될 경우 같은 강도로 받아낼 수 있을지가 한 주의 관건입니다.

개인이 +1.07조로 마지막 차이를 메운 대목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5/21 에 -2.68조 매도로 차익실현을 끝내고, 하루 만에 +1.07조 매수세로 전환한 흐름입니다. 개인 자금이 단기 호흡으로 코스피 약세 구간에 들어와 받쳐주는 패턴으로, 내일 시초가가 약세로 열릴 경우 손절 라인이 어디에 깔리는지가 두 번째 변수가 됩니다. 외국인 매도 · 단기 기관 자금 · 개인 매수가 같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내일 시초가 첫 호가가 +0.4% 강보합 위에서 열리는지 여부가 이번 주 장세의 절반을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04

외국인·기관 매매 TOP 해설 (직전 영업일 5/22 기준)

코스피 종목 기준, 매매금액 단위 백만원. §3 이 전체 흐름이었다면, 여기서는 그 안에서 어느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었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외국인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우-0.16%+90,563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7.31%+69,375
셀트리온+4.80%+42,522
SK+11.46%+32,100
SK스퀘어+0.51%+31,995

외국인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2.34%-713,115
SK하이닉스+0.05%-322,206
현대모비스-3.58%-187,340
LG전자+0.85%-164,952
현대차-1.65%-92,355

기관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하이닉스+0.05%+263,976
삼성전자-2.34%+81,315
현대모비스-3.58%+36,822
현대차-1.65%+34,060
LG전자+0.85%+28,914

기관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C+4.03%-10,231
크래프톤+5.04%-5,691
삼양식품-0.30%-5,260
이수페타시스-1.33%-4,287
현대엘리베이터+1.44%-4,131
코멘트

외국인 매도 TOP 과 기관 매수 TOP 이 거의 같은 종목으로 정렬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번 매매 동향의 가장 또렷한 단서입니다. 외인 매도 TOP 5 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모비스·현대차·LG전자 가운데 네 종목이 그대로 기관 매수 TOP 4 에 올라와 있습니다.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외인이 던진 매물을 기관이 정확히 같은 종목·같은 가격대에서 받아내는 맞물린 흐름으로 관측됩니다. 외인 SK하이닉스 -3,222억에 기관이 +2,640억으로 82% 를 흡수했고, 외인 삼성전자 -7,131억에는 기관 +813억과 개인 매수가 함께 진입했습니다. 5/22 +0.41% 강보합은 우연이 빚어낸 가격이 아니라, 종목 단위로 정밀하게 짜인 받아내기가 만들어 낸 결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정말 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는 중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수 TOP 을 들여다보면 자금 성격이 사뭇 다르게 관측됩니다. 1위 삼성전자우 +906억이 가장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같은 외인이 보통주 삼성전자에서 -7,131억을 덜어내면서, 정작 우선주에서는 +906억을 받쳐 들고 있습니다. 환율 1,517원선 위에서 환차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더 높은 우선주로 갈아타는 정교한 환위험 헤지(Hedge) 전략입니다. 2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94억 (당일 +7.31%) 와 SK +321억 (+11.46%) 도 같은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방산 사이클과 지주사 리레이팅이라는 별개 테마로 외인이 한국 시장 안에서 종목 단위 회전을 짜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여기에 셀트리온 +425억 (+4.80%) 은 미 10년물 금리 안정과 바이오 risk-on 분위기에 맞물려 진입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이탈하는 양상이라기보다 환율과 사이클을 함께 점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안에서 재구성하고 있다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기관 매도 TOP 의 면면도 함께 점검해야 전체 흐름이 잡힙니다. SKC +4.03% · 크래프톤 +5.04% · 삼양식품 · 이수페타시스 등 매도 상위 종목은 한결같이 직전 거래일까지 단기 급등을 보였던 종목들입니다. 5/21 코스피200 +8.42% 급등에 동참했던 자금을 회수해, 받아내기가 필요한 대형 방어주로 자금을 재배치(리밸런싱)하는 움직임입니다. 내일 시초가가 강보합 위에서 열릴 경우 이 흐름이 하루 더 이어질 여지가 충분합니다. 다만 시초가가 약세로 출발한다면 단기 차익 회수 자체가 멈추면서 대형주로 넘어가는 수급 이동도 함께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외인 매도를 받아내던 하방 지지력이 한순간에 약해지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05

거시 환경 카드 (5/22 기준)

지표최근치비고
한은 기준금리2.50%5/23 자 동결
콜금리 (익일물)2.525%5/21 기준
KORIBOR 3개월2.81%5/22 기준
국고채 3년3.736%크레딧 스프레드 비교 기준
국고채 5년3.963%5/22 기준
회사채 3년 AA-4.361%5/22 기준
원/달러 종가1,517.20박스권 상단
CPI 지수119.372020=100 · 4월
코어 CPI117.38농산물·석유 제외 · 4월
코멘트

복잡한 지표를 한 겹 걷어내면, 이번 주 거시 환경의 본질은 한국 채권 금리가 지나치게 잠잠하다는 데 있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이 5/23 자로 한 차례 더 확인되면서 국고채 3년 3.74% · 5년 3.96% 가 한 달 가까이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은이 추가 인하 명분을 모으는 단계라 채권 변동성이 한풀 꺾인 상황이지만, 문제는 외국인 입장에서 캐리 매력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같은 시점에 원/달러가 1,517 위에 단단히 박혀 있어 환차 손실 위험까지 추가됩니다. §3·§4 에서 확인된 외인 매도 5.07조 누적의 뿌리는 바로 이 캐리 매력 실종 위에 환율 1,500원선이 얹힌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내부 흐름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고채 3년 3.74% 와 회사채 AA- 3년 4.36% 의 차이가 0.63%p 수준입니다. 1년 전 같은 시점과 비교해도 크게 벌어지지 않은 수준입니다. 채권 시장은 한국 기업의 신용 위험이 거의 그대로라고 평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사흘 연속 -5.07조를 출회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의 안정과 주식 시장의 매도 출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비대칭적 양상이며, 결국 그 진짜 원인은 환율로 귀결됩니다. 원/달러가 1,500 위에 있는 한 한국 주식의 달러 환산 수익은 깎입니다. 신용은 안정적이더라도 비중을 줄일 동기가 충분한 점입니다.

물가는 다행히 한국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월 CPI 119.37 (2020=100), 농산물·석유 제외 코어 CPI 117.38 까지 와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 안팎의 안정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은이 추가 인하 명분을 모으기에는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다만 그 인하가 실제로 단행되기 전까지는 환율이 1,500 아래로 빠지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캐리 매력의 회복 시점은 6월 이후 한은 결정과 미 FOMC 결정이 함께 풀려야 비로소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06

이번 주 경제 일정 (5/26 ~ 5/30)

일자시각이벤트출처
5/25 (월)한국 휴장 (석가탄신일 대체) · 미국 휴장 (Memorial Day)KRX · NYSE
5/26 (화)09:00★★★한국 정규장 재개 시초가KRX
5/27 (수)23:00★★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Conf. Board
5/29 (금)21:30★★★미국 4월 PCE 물가지수BEA

※ 한국·미국 일정 표는 발행 시점 기준으로 정리. 시간은 KST 기준. 실제 발표 시각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코멘트

한 주의 끝자락 금요일 (5/29) 미국 4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마지막 시험대로 작용합니다. 한 달 전 발표에서 코어 PCE 가 0.3%m/m 까지 살짝 올라온 추세이므로, 이번에 다시 0.3% 위에서 찍힐 경우 미 연준의 추가 인하 기대가 한 발 더 물러설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한·미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한 주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0.2% 아래로 떨어지면 6월 FOMC 인하 베팅이 다시 살아나면서 환율과 외인 흐름이 동시에 풀려나갈 여지도 있습니다. PCE 숫자 하나가 이번 주 장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됩니다.

국내 일정으로는 내일 (5/26 화) 시초가가 한 주의 첫 신호입니다. 5/22 +0.41% 강보합으로 끝난 지지선이 그대로 이어질지가 첫 시험대입니다. 7,847 라인을 지켜내며 출발할 경우 외인 매도 1.92조가 깔끔하게 소화되었다는 안도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7,830 아래에서 열릴 경우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한 차례 더 유입되었다는 신호로, 정규장 흐름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7,847 — 그 한 자리만 점검해도 충분합니다.

07

글로벌 주요 뉴스 (주말 ~ 월요일 오전)

코멘트

이번 주말 사이 호르무즈 쪽으로 들어온 헤드라인 네 건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었습니다. 첫째, 카타르 도하에서 미·이란 비공식 백채널 대화가 다시 가동되었다는 Al Jazeera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교 채널이 끊긴 상태에서 카타르 중재로 양국 협상단이 같은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라운드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둘째, 영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기뢰 제거 작전을 완료했다는 Reuters 보도입니다. 군사적 봉쇄 가능성이 한풀 꺾이는 실물 신호로, 헤드라인의 무게가 결정적입니다.

셋째, 이란 외무부가 새 협상 틀에 답신을 내놓으면서 "협상 가능" 톤으로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IRNA). 그동안 이란이 미국·서방 협상 채널에 강경 톤을 유지하다가 입장을 바꾼 대목으로,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미묘한 흐름의 변화로 판단됩니다. 넷째, BBC 가 우라늄 20년 유예 초안이 문구 조정 단계까지 진입했다고 후속 보도했습니다. 합의문 자체가 임박했다기보다는 협상 텍스트가 살아 있다는 사실 확인 신호입니다. 영국 해군의 기뢰 제거라는 실물적 조치 위에 카타르 중재라는 외교적 명분이 얹히면서, 얼어붙었던 정세 압력이 비로소 한 단계 줄어드는 양상이 관측됩니다.

5/22 (금) 본문에서 호르무즈 카드를 "협상이냐 봉쇄냐 50:50" 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주말 사이 전해진 소식들이 '협상' 쪽으로 무게를 조금 더 실어준 점입니다.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는 단계는 아니더라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지워내기엔 충분한 재료입니다. 그동안 환율 1,517원선 위에서 외국인이 한국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 매도해 온 배경에는 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위험 프리미엄이 한 단계 낮아진 것만으로도 외인의 무차별적인 위험회피(Risk-off) 심리는 다소 완화될 여지가 큽니다. 내일 한국 시초가에서 이 분위기 전환이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한 주의 첫 관전 포인트입니다.

08

롱앤숏 한 마디

내일 (5/26 화) 시초가 7,847 라인 한 자리만 점검하면 이번 한 주의 시장 분위기가 거의 잡힙니다. 위에서 열릴 경우 외인 매도 1.92조가 깨끗하게 소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아래에서 열릴 경우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한 차례 더 유입되었다는 신호입니다. 호르무즈 분위기 전환이 시초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도 함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 주의 끝자락 5/29 (금) 미국 4월 PCE 가 0.3% 위 / 0.2% 아래 어느 쪽에서 발표되느냐가 6월 FOMC 인하 베팅의 두 번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오전 9시 시초가에 대한 과도한 긴장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한 주의 첫 호가는 내일 함께 점검하겠습니다. 다음 리포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시장 데이터 출처: DART OpenAPI · Naver Finance · 한국은행 ECOS · 통계청 KOSIS · CNN Fear & Greed · warboard RSS (NYT, BBC, Al Jazeera, Reuters, Defense News, AP, Bloomberg, Mehr, Axios)
※ §7 글로벌 주요 뉴스 헤드라인 (영문 원제 + 출처): "Doha brokers informal Iran-US backchannel on Hormuz" Al Jazeera · "Royal Navy completes Strait of Hormuz demining operation" Reuters · "Iran FM signals readiness for new negotiation framework" IRNA · "Iran nuclear: 20-year uranium pause draft enters wording stage" BBC · "Oil prices slide on hopes of US-Iran peace deal" BBC · "Gold climbs as Middle East peace hopes push oil and dollar lower" Reuters
※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