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6조 순매도, 개인 6.3조 단독 흡수…코스피 +0.12% 보합

2026-06-02 (화) 오후 5:00 작성 : 롱앤숏
01

머릿말

6/2 코스피는 +0.12%(8,799.02)로 사실상 보합 마감하며, 직전 거래일 +3.68% 급등의 열기를 하루 만에 가라앉혔습니다.
표면은 조용했지만 그 아래 수급은 격렬했습니다. 외국인이 -6조5,932억을 순매도했는데,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규모이자 6/1(-2조9,143억)의 두 배를 넘는 가속입니다.
이 물량을 받아낸 주체가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6/1 지수를 끌어올린 기관은 +2,409억 보합권으로 물러섰고, 대신 개인이 +6조3,479억을 단독으로 흡수했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 한 종목에 -2조4,015억으로 집중됐습니다. 6/1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467억 순매수했던 터라, 하루 만에 정확히 정반대로 돌아선 셈입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기관·개인 매수에 힘입어 +2.29% 상승했습니다.
6/1 급등을 주도했던 종목군에는 차익 반락이 집중됐습니다. 삼성전기 -9.23%, LG이노텍 -19.8%, 삼성에스디에스 -16.16%로 전기전자·부품이 되돌려졌고, 두산로보틱스만 +19.36%로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가 1,500선 초약세를 이어가는 한 외국인의 매도 동기가 구조적으로 남아 있어, 6/3 휴장 뒤 6/4 거래에서 개인의 추가 흡수 여력과 외국인 매도 강도의 둔화 여부가 첫 관문이 됩니다.

02

오늘 시장 한눈에 (6/2 화)

구분최근치비고
KOSPI (6/2 종가)8,799.02+0.12% · 전 거래일 +3.68% 급등 뒤 보합·숨고르기
KOSPI200 (현물)1,407.23+0.52% · 대형주 주도로 KOSPI 상회
삼성전자357,000원+2.29% · 외인 -2조4,015억 ↔ 기관 +3,042억·개인 흡수
SK하이닉스2,327,000원-1.52% · 외인 -9,122억 ↔ 기관 +4,817억
6/1 급등주 반락-9~-20%삼성전기 -9.23% · LG이노텍 -19.8% · 삼성에스디에스 -16.16% (차익 반락)
두산로보틱스165,200원+19.36% · 개인 주도 연속 강세
원/달러 환율1,504.31,500선 위 초약세 지속 (직전 종가 기준)
외인·기관·개인 순매수 (6/2)-6조5,932억 / +2,409억 / +6조3,479억개인 단독 흡수 · 프로그램 -4조8,244억 순매도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 국고채 3년 3.79%
공포·탐욕지수57.1탐욕 구간이나 약화 (1주 전 60.9 · 1개월 전 71.2)
미 10년물 / 변동성지수4.47% / 16.25미 금리 +0.49% · 변동성 소폭 상승
코멘트

코스피는 8,799.02로 전일 대비 +0.12% 상승하며 외견상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이를 숨고르기로 단순화하기에는 그 아래 수급 구조가 너무 격렬하게 뒤틀렸습니다.
직전 거래일 +3.68% 급등의 피로를 감안하면 지수가 무너지지 않고 8,799선을 지킨 것 자체는 견고함의 신호로 읽을 여지가 있으나, 정작 그 견고함을 떠받친 것이 외국인이 아니라 개인이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외국인은 -6조5,932억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규모이자 전일 6/1의 -2조9,143억 대비 두 배를 넘어선 가속입니다.
5/29 -1조421억, 6/1 -2조9,143억, 6/2 -6조5,932억으로 사흘 연속 매도 강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이 표면 보합보다 훨씬 중요한 신호입니다.

물량을 받아낸 주체가 하루 만에 교체된 점이 그다음 핵심입니다.
6/1 급등을 이끈 것은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자금이었으나, 6/2에는 그 기관이 +2,409억 보합권으로 물러서고 대신 개인이 +6조3,479억을 단독으로 받아냈습니다.
개인 수급은 5/29 -1조4,043억, 6/1 +3,773억에 머물다 6/2에 폭발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외국인 매도 물량의 대부분이 개인의 매수 호가로 직접 흘러 들어갔음을 의미합니다.
즉 이날 지수를 지킨 동력은 연기금·패시브 성격 자금이 아니라 급등 다음 날 차익 실현 물량과 외국인 매도를 떠안은 개인 매수세였다는 점에서, 수급의 질은 오히려 약화됐다고 평가됩니다.

외국인 매도의 진앙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으로, 무려 -2조4,015억이 집중됐습니다.
전일 6/1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467억 순매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정확히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선 셈이며, 이는 펀더멘털 재평가라기보다 단기 차익 실현 또는 패시브 비중 조정 성격에 가깝다고 추론됩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2.29% 상승했다는 사실은, 외국인이 던진 2조 원대 물량을 기관 +3,042억과 개인 매수세가 가격을 끌어올리며 소화했다는 의미입니다.
검증 포인트는 6/3 휴장을 건너뛴 6/4로, 외국인 매도가 사흘 가속 끝에 진정될지 아니면 개인 매수 여력이 소진되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전환될지가 관건이며, 원/달러가 1,504원대 초약세를 이어가는 한 외국인의 환차손 회피 매도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소지가 있습니다.

03

외국인·기관 수급 (6/2 코스피)

외국인-6조5,932억
기관+2,409억
개인+6조3,479억

전체 수급 흐름 · TOP 종목 상세 해설은 바로 아래 §4 에서 이어집니다.

주체순매수 (백만원)최근 3거래일 추세
외국인-6,593,1915/29 -1조421억 · 6/1 -2조9,143억 · 6/2 -6조5,932억 (매도 가속)
기관+240,9495/29 +2조3,686억 · 6/1 +2조5,351억 · 6/2 +2,409억 (매수 동력 급감)
개인+6,347,8925/29 -1조4,043억 · 6/1 +3,773억 · 6/2 +6조3,479억 (흡수 주체로 복귀)
코멘트

기관은 6/2 +2,409억 순매수로 표면상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내부를 열어 보면 자금 성격이 정면으로 갈렸다는 점이 본질입니다.
매수 측은 금융투자(증권사가 자기 자금으로 매매하는 자기매매)가 +6,390억, 연기금이 +707억으로 단기 트레이딩 자금과 장기 연금 자금이 주도했습니다.
반면 매도 측은 투신(공모펀드 운용)이 -1,770억, 사모가 -2,242억, 보험이 -696억으로 운용·장기 자금 계열이 일제히 물량을 덜어냈습니다.
결국 기관의 플러스는 적극적인 신규 베팅이라기보다 자기매매와 연기금의 매수가 운용·장기 자금의 매도를 가까스로 상쇄한 결과에 가깝고, 같은 +2,409억이라도 자금의 결이 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기관의 일관된 매수 의지로 읽는 것은 과대 해석입니다.

수급의 무게 중심은 외국인의 패시브 매도와 프로그램매매에 있습니다.
외국인은 -6조5,932억을 쏟아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매매 비차익(지수 구성 종목을 묶음으로 사고파는 거래) 채널을 타고 -4조8,689억 규모로 출회됐습니다.
프로그램매매 전체는 -4조8,244억으로 차익 거래(+445억)가 미미해 사실상 비차익 일방 매도였으며, 이는 전일 6/1의 -2조1,500억을 두 배 넘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종목 단위로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에서 -2조4,015억, SK하이닉스에서 -9,122억을 줄인 반면 기관은 각각 +3,042억·+4,817억으로 받아내, 대형주에서 외국인 이탈을 기관이 부분적으로 흡수하는 구도가 나타났습니다.

패시브성 대량 매도가 이 정도였음에도 지수가 +0.12% 보합에 머문 직접적인 동력은 개인입니다.
개인은 +6조3,479억을 단독으로 흡수하며 외국인 매도의 거의 전량을 받아냈는데, 이 구조는 양면적입니다.
당일 가격 하방을 막아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긍정적 측면과 동시에, 받아낸 물량이 개인 손에 매물로 쌓이면서 향후 반등 국면에서 매물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부담을 함께 안고 있습니다.
참고로 간밤 야간선물은 정규장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정규장 현물은 외국인의 대량 출회에 눌려 그 강세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으며, 결국 6/2의 보합은 균형 잡힌 안정이라기보다 외국인의 패시브 매도와 개인의 흡수가 팽팽하게 맞선 긴장된 보합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04

외국인·기관 매매 TOP 해설 (오늘 6/2 기준)

코스피 종목 기준, 매매금액 단위 백만원. §3 이 전체 흐름이었다면, 여기서는 그 안에서 어느 종목으로 자금이 갈렸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외국인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기-9.23%+382,200
SK스퀘어+5.97%+375,342
LG에너지솔루션-1.76%+80,013
LG이노텍-19.80%+76,074
LG디스플레이+7.97%+57,185

외국인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2.29%-2,401,539
SK하이닉스-1.52%-912,184
삼성전자우+0.44%-358,570
LG전자+2.37%-299,526
두산로보틱스+19.36%-146,202

기관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하이닉스-1.52%+481,689
삼성전자+2.29%+304,164
삼성SDI-5.98%+13,486
현대모비스0.00%+10,654
NAVER+3.50%+10,397

기관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기-9.18%-123,828
LG이노텍-19.80%-76,074
현대차-2.80%-30,618
SK스퀘어+5.97%-21,296
삼성에스디에스-16.16%-19,121
코멘트

6/2 외국인 매매의 핵심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집중된 -2조4,015억 규모의 순매도입니다.
이는 전 종목을 통틀어 압도적 1위 매도 규모로, 하루 전인 6/1 외국인이 같은 종목을 +2,467억 순매수했던 것과 정반대 방향입니다.
이만한 매도 압력에도 주가가 오히려 +2.29% 상승했다는 사실이 핵심이며, 이는 기관 +3,042억 순매수와 개인의 대규모 흡수가 외국인 물량을 받아낸 결과입니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 매도의 진원지가 SK하이닉스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 실현이 하루 사이 종목을 갈아타며 이어지는 구도로 해석됩니다.

반대편에서는 6/1 급등했던 종목군 전반에서 광범위한 되돌림이 관찰됩니다.
삼성전기는 외국인 매수 1위(+3,822억)에 올랐음에도 기관이 -1,238억을 매도하며 -9.23% 급락했고, LG이노텍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회수에 나서며 -19.8% 하락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16.16%)와 삼성SDI(-5.98%)까지 더하면 전기전자·정보기술 서비스·부품 업종 전반에서 직전일 급등분이 반납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이 종목별로 엇갈리는 점은 이번 되돌림이 일방적 청산이 아니라 차익 실현과 저가 인식이 혼재된 국면임을 시사합니다.

매도 자금의 행방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순환 매수가 부분적으로 확인됩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의 일부가 SK스퀘어(+5.97%)·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7.97%)·삼성전기 등으로 이동한 정황이 매수 상위 종목 구성에서 드러납니다.
다만 외국인 전체로는 -6조5,932억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이 +6조3,479억을 흡수하며 지수를 떠받친 만큼, 외국인 자금이 시장 안에서 완전히 재배치됐다기보다 일부 종목으로의 제한적 이동에 가깝습니다.
기관 순매수가 +2,409억에 그친 점도 이번 순환의 주체가 외국인 내부 이동임을 뒷받침합니다.

마지막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외국인이 -1,462억을 순매도했음에도 +19.36% 급등하며 직전일 상한가에 이어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로봇 테마가 외국인이나 기관 수급이 아닌 개인 주도로 형성된 흐름임을 명확히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코스피가 +0.12% 상승에 그친 반면 코스피200이 +0.52% 올라 대형주와 지수 전반 사이의 온도차가 존재하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6/3 휴장 이후 6/4 거래에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개인 주도 테마주의 강세가 유지되는지가 다음 거래일의 확인 포인트입니다.

05

거시 환경 카드 (6/2 기준)

지표최근치비고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국고채 3년3.79%기준금리 1%p 이상 상회 — 물가 재점화 경계 반영
국고채 5년3.996%직전 종가 기준
회사채 3년 AA-4.41%국고 3년 대비 신용 가산금리 0.62%p
원/달러 종가1,504.31,500선 위 초약세 (직전 종가 기준)
미 10년물 금리4.47%전일 대비 +0.49% — 한·미 금리차 압력
변동성지수 (VIX)16.25+1.25% — 아직 낮은 수준
공포·탐욕지수57.1탐욕 약화 (1주 전 60.9 · 1개월 전 71.2)
4월 소비자물가 / 생산자물가119.37 / 128.432020=100 · 수입물가 168.12
두바이유105.34월 평균 · 달러/배럴
미국 금속 관세업데이트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6/2 미 백악관) — 한국 철강·소재 영향 변수
코멘트

이번 주 외국인 -6조5,932억 폭풍 매도의 거시 배경은 원/달러 1,500선 초약세가 만든 진입 문턱입니다.
원/달러는 직전 종가 기준 1,504.3으로 1,500선을 위에서 굳혔습니다.
환율이 이 수준에 머무는 한 외국인은 환차손 위험을 떠안고 한국 주식을 사야 하므로,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 +3.68% 급등으로 단기 고점을 만든 직후 차익 실현 욕구가 매도로 분출된 것입니다.
한·미 금리차도 압력 요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7%까지 오르며(+0.49%)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버티고 있어, 환율과 금리차가 함께 외국인 복귀를 막는 이중 빗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가와 금리의 시차도 채권시장에 경계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2.50%이나 국고채 3년물은 3.79%, 5년물은 3.996%로 기준금리를 1%p 이상 웃돕니다.
통상 단기물이 기준금리에 수렴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괴리는 채권시장이 물가 재점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실제로 4월 생산자물가(기업이 출하 단계에서 받는 가격) 128.43이 소비자물가 119.37을 상회해 소비자 단계로 전가될 비용 압력이 남아 있습니다.
수입물가 168.12는 1,500선 환율이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는 전가 경로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회사채 금리도 4.41%로 기업 조달비용 부담이 높은 구간입니다.

가장 주목할 변수는 미국 백악관이 6/2 발표한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업데이트입니다.
한국은 철강과 비철금속, 소재를 미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관세 강화가 현실화되면 해당 수출 단가와 물량에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원자재 관세는 무역 비용 전반을 끌어올려 물가 압력을 다시 자극하는 경로가 됩니다.
위험선호 지표는 다소 식는 흐름입니다. 공포·탐욕지수(시장 심리를 0~100으로 측정하는 지표)는 57.1로 여전히 탐욕 구간이나 1주 전 60.9, 1개월 전 71.2에서 단계적으로 내려왔고, 변동성지수 16.25는 아직 낮아 시장이 관세·물가 변수를 본격적인 위험으로는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단계로 판단됩니다.

06

이번 주 경제 일정 (6/1~6/5)

일자시각이벤트출처
6/2 (화)08:00★★★한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전 4월 119.37, 5월 수치 확인 필요)국가데이터처
6/3 (수)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한국거래소 전 시장 휴장 (6/2 18:00 야간거래는 정상)한국거래소
6/4 (목)12:00한국 일자리이동통계국가데이터처
6/5 (금)21:30★★미국 5월 고용보고서 (비농업)미국 노동부

※ 시간은 KST 기준입니다. 6/3(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한국거래소 전 시장(증권·파생·일반상품)이 휴장하며, 이번 주 정규장은 6/1·6/2·6/4·6/5의 4거래일로 단축됩니다(6/2 18:00 야간거래는 정상). 미국 증시는 이번 주 휴장이 없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 등 발표 수치는 확인 후 반영되며, 일정과 시각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코멘트

오늘 6/2(화)에는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습니다.
직전 4월 소비자물가는 119.37이었으며, 5월 수치는 아직 수신되지 않아 결과 해석은 발표값을 확인한 뒤로 유보합니다.
다만 앞서 짚은 생산자물가의 소비자 단계 전가와 1,500선 환율의 수입물가 압력을 고려하면, 발표된 물가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경로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만 미리 일러둡니다.

일정상 가장 유의할 점은 6/3(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한국거래소 전 시장이 휴장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정규장은 6/1·6/2·6/4·6/5의 4거래일로 단축되며, 거래일이 줄어드는 만큼 거래대금이 특정일에 몰리거나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 후반 6/4(목)에는 국내 일자리이동통계가, 6/5(금)에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 고용 결과는 미국 금리와 달러 방향을 통해 원/달러와 외국인 수급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므로, 단축된 한 주의 마지막 변곡점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07

글로벌 주요 뉴스 (동맹 균열 + 관세 전선)

코멘트

주말부터 6/2까지 중동 위험의 성격이 한 단계 이동했습니다.
직전까지 시장이 주시하던 축은 미·이란 휴전의 지속 여부, 즉 확전이냐 봉합이냐였으나, 6/1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헤즈볼라 거점 타격을 지시한 뒤 균열이 드러난 지점은 적대 양측이 아니라 동맹 내부였습니다.
Times of Israel은 6/2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격분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중동 위험이 교전 강도의 문제에서 미·이스라엘 공조의 신뢰도라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맹 내부 갈등은 군사 충돌과 달리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종류의 위험이 아니라 정책 예측 가능성을 갉아먹으며 위험 프리미엄을 서서히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기까지의 시차가 길고 한 번 자리 잡으면 해소도 더딘 성격을 지닙니다.

그 위에 통상 전선이 다시 얹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6/2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 관세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지정학 위험이 정점을 지나려는 국면에서 관세 카드가 다시 부각됐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한국의 철강·비철·소재 수출은 이 조치의 직접 사정권에 있으나, 관세는 부과 시점과 실수요·재고 조정 시점이 어긋나는 까닭에 즉각 충격보다 분기 단위의 시차를 두고 수출 채산성에 작용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결국 6/2의 대외 환경은 동맹 균열이라는 지정학 변수와 관세라는 통상 변수가 병존하는 구도이며, 양자 모두 폭발적 충격보다 완만하게 누적되는 불확실성이라는 공통의 질감을 갖습니다.

이처럼 누적된 대외 불확실성은 6/2 한국 시장의 두 지표에서 함께 읽힙니다.
외국인은 -6조5,932억 규모의 대량 매도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선 부근의 초약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특정 단일 악재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라기보다 관세·동맹 균열·분산된 지역 위험이 겹겹이 쌓인 환경을 외국인 자금이 선제적으로 회피한 결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합니다.
한국 시장은 지수 자체로는 +0.12% 방어됐으나, 변동성지수 16.25(+1.25%)와 미 10년물 4.47%가 보여주듯 글로벌 위험 인식은 폭발적 경계가 아닌 완만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 국면의 핵심은 즉각적 충격의 강도가 아니라 시차를 두고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스며드는 불확실성의 누적이며, 동맹 내부 갈등과 관세 전선의 전개가 그 누적 속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입니다.

08

롱앤숏 한 마디

다음 거래일은 6/3 휴장을 건너뛴 6/4(목)입니다.
외국인 매도가 사흘 연속 가속(-1조421억 → -2조9,143억 → -6조5,932억)한 끝에 진정되는지, 아니면 개인의 흡수 여력이 한계에 닿으며 지수 하방으로 전환되는지가 첫 관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지, 6/1 급등 후 반락한 전기전자·부품주가 추가로 밀릴지가 지수의 방향을 가릅니다.
오늘 매수를 떠받친 주체가 개인 단독이었던 만큼, 그 물량이 매물로 쌓이는지 아니면 지지선으로 작동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부분입니다.

거시·대외 변수로는 오늘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의 실제 수치,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강화 여부, 6/5 미국 고용보고서가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방향을 좌우합니다.
원/달러 1,500선 초약세가 풀리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도 동기는 구조적으로 남아 있어, 환율 흐름이 이번 주 후반의 핵심 변수로 남습니다.

※ 시장 데이터 출처: 한국거래소 · 한국은행 · 통계청 · CNN 공포·탐욕지수 · 글로벌 뉴스(Times of Israel, The White House, ISW, Iran International)
※ §7 글로벌 주요 뉴스 헤드라인 (영문 원제 + 출처): "Trump said to yell at Netanyahu after Israel struck Hezbollah in Beirut" Times of Israel · "Fact Sheet: President Trump Updates Tariffs on Steel, Aluminum, and Copper Imports" The White House · "Iran Update Special Report, June 1, 2026" ISW · "Russian Offensive Campaign Assessment, June 1, 2026" 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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