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도로 코스피 -4.52%…연기금 매도 전환

2026-06-10 (수) 오후 5:00 작성 : 롱앤숏
01

머릿말

6/10 코스피는 -4.52%(7,730.67) 하락하며, 전날 +8.18% 반등을 하루 만에 절반 넘게 반납했습니다.
이번 주 지수는 6/8 -8.29% 폭락 → 6/9 +8.18% 반등 → 6/10 -4.52% 재하락으로 사흘 내내 극심하게 출렁였습니다. 6/9 전쟁 진정 기대에 기댄 반등이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였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오늘 재하락의 성격은 6/8과 다릅니다. 6/8은 외국인 매도가 둔화된 가운데 기관 단독 투매였으나, 6/10은 외국인 -2조7,750억과 기관 -2조2,670억의 동반 매도였습니다.
특히 기관 내부에서 그동안 저가 매수로 지수를 떠받치던 연기금마저 -2,642억 매도로 돌아서, 단기 자금(금융투자 -1조4,369억)뿐 아니라 장기 자금까지 이탈했습니다. 개인이 +4조8,643억을 또 받았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역설적인 점은 환율·정세가 오히려 개선됐다는 사실입니다 — 원/달러는 1,512원으로 6/8(1,535원)에서 진정됐고,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헤드라인도 다소 완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지수가 밀린 것은 반도체 대형주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삼성전자 -6.91%·SK하이닉스 -8.71%)와 공포 심리(공포·탐욕지수 33.7로 추가 하락) 때문으로, 다음 거래일 외국인·연기금의 매도 진정 여부가 첫 관문입니다.

02

오늘 시장 한눈에 (6/10 수)

구분최근치비고
KOSPI (6/10 종가)7,730.67-4.52% · 전날 +8.18% 반등 하루 만에 꺾여
KOSPI200 (현물)1,227.12-5.12% · 대형주 더 약세
이번 주 변동성±8%6/8 -8.29% → 6/9 +8.18% → 6/10 -4.52% (휩소)
삼성전자-6.91%외인 -1조1,031억 + 기관 -2,161억 (동반 매도)
SK하이닉스-8.71%외인 -1조676억 + 기관 -3,154억 (동반 매도)
NAVER-12.26%6/8 +11.94% 역주행 하루 만에 반락
조선·전력·방산 강세+3~+7%HD현대중공업 +2.94% · LS ELECTRIC +5.47% · LIG디펜스 +6.9%
원/달러 환율1,512.16/8 1,535서 진정 — 원화 강세 전환
외인·기관·개인 순매수 (6/10)-2조7,750억 / -2조2,670억 / +4조8,643억외인·기관 동반 매도 (연기금까지 -2,642억)
공포·탐욕지수33.7공포 심화 (6/8 42.1 · 1주 전 53.0)
미 10년물 / 변동성지수4.53% / 20.18미 금리 안정 · 변동성 높은 수준
코멘트

6/10 코스피는 7,730.67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4.52% 하락했고, 코스피200은 1,227.12로 -5.12% 더 가파르게 밀렸습니다.
사흘간의 진폭이 그 자체로 위험 신호입니다 — 6/8 -8.29% 폭락 이후 6/9 +8.18% 급반등(8,096.93)으로 낙폭을 거의 되돌렸으나, 그 반등이 단 하루 만에 꺾이며 다시 -4.52% 하락했습니다.
전쟁 진정 기대에 기댄 6/9의 반등이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에 의존한 일시적 되돌림이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휩소 구간에서는 방향성보다 진폭 자체가 위험입니다. 시장은 아직 균형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재하락의 성격은 6/8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6/8은 외국인 매도가 둔화된 가운데 기관이 단독으로 투매한 국면이었으나, 오늘은 외국인 -2조7,750억과 기관 -2조2,670억이 동반 매도하며 매도 주체가 다시 양방향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기관 내부에서 그동안 저가 매수로 지수를 지탱하던 연기금마저 -2,642억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핵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성격의 금융투자(-1조4,369억)뿐 아니라 장기 자금까지 이탈했다는 것은 이번 하락이 단순 손절성 출회를 넘어 보유 비중 자체를 줄이는 구조적 후퇴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프로그램매매도 -2조3,032억 순매도로 6/8과 달리 매도 쪽에 가세했고, 개인이 +4조8,643억을 또다시 받아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출회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율과 정세는 오히려 개선됐는데도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원/달러는 1,512원으로 6/8의 1,535원에서 진정되며 원화가 강세로 전환됐고 중동 전면전 우려도 다소 완화됐으나, 지수가 밀린 직접적 동인은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출회였습니다.
삼성전자가 -6.91%(외국인 -1조1,031억·기관 -2,161억), SK하이닉스가 -8.71%(외국인 -1조676억·기관 -3,154억) 하락하며 지수 낙폭의 상당 부분을 설명했고, 반면 조선·전력·방산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금이 시장을 떠나기보다 안전 업종으로 회피하는 흐름입니다.
공포·탐욕지수가 33.7로 추가 하락한 점은 심리 위축이 가격에 선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거시 환경이 개선되는데도 매물이 출회되는 현 국면이 다음 거래일(6/11)에 외국인·연기금의 매도 지속 여부로 검증될 것입니다.

03

외국인·기관 수급 (6/10 코스피)

외국인-2조7,750억
기관-2조2,670억
개인+4조8,643억

전체 수급 흐름 · TOP 종목 상세 해설은 바로 아래 §4 에서 이어집니다. (6/9는 +8.18% 반등일)

주체순매수 (백만원)최근 추세 (6/9 반등)
외국인-2,775,0116/5 -2조7,638억 · 6/8 -3,543억 · 6/10 -2조7,750억 (동반 매도 재개)
기관-2,267,0086/5 -1조3,809억 · 6/8 -1조6,267억 · 6/10 -2조2,670억 (매도 확대·연기금까지)
개인+4,864,3116/5 +4조2,440억 · 6/8 +1조7,631억 · 6/10 +4조8,643억 (저가 매수 지속)
코멘트

오늘 코스피 -4.52%, 코스피200 -5.12% 하락의 본질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던졌다는 데 있습니다.
외국인이 -2조7,750억, 기관이 -2조2,670억을 동시에 순매도하며 양대 수급 주체가 같은 방향으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불과 이틀 전 6/8 폭락이 기관 단독의 매물 출회였고 외국인 매도는 둔화되던 국면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구도입니다.
그날은 한 축이 무너졌다면 오늘은 두 축이 동시에 빠진 셈으로, 하락의 토대가 한층 넓어졌습니다.
대형주에서도 이 동반 매도가 그대로 확인됩니다 — 삼성전자는 외국인 -1조1,031억·기관 -2,161억, SK하이닉스는 외국인 -1조676억·기관 -3,154억이 같은 방향으로 빠지며 지수의 두 기둥에서 매수 받침이 사라졌습니다.

기관 내부 자금의 성격은 한층 나빠졌습니다.
매도를 주도한 금융투자(증권사 자기자본 매매)가 -1조4,369억, 투신(펀드)이 -5,279억을 순매도한 데 더해, 이번에는 연기금까지 -2,642억을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6/8 폭락 당시 연기금과 보험은 소폭이나마 저가 매수로 지수를 떠받치던 자금이었으나, 오늘은 그 연기금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세 변동에 덜 휘둘리던 장기·정책성 자금마저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보험이 +520억, 은행이 +47억 매수로 명맥을 잇긴 했으나 규모가 미미해, 그간 매수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장기 자금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여기에 프로그램매매(전산을 통한 일괄 대량 매매)까지 -2조3,032억 순매도로 가세했습니다.
지수 바스켓을 통째로 사고파는 비차익이 -1조8,311억, 선물·현물 가격차를 노린 차익이 -4,721억 빠지며 인덱스 추종 자금마저 매도에 합류한 것으로, 6/8 프로그램매매가 +6,774억 순매수로 하락 속에서 완충 역할을 했던 것과 정반대 흐름이라 매도 강도의 질 자체가 그날보다 더 나빠진 구도입니다.
이 모든 매물을 받아낸 것은 오직 개인의 +4조8,643억 순매수뿐이었으나, 외국인·기관·프로그램이 한 방향으로 정렬된 상황에서 개인 홀로 버틴 형국입니다.
한편 체결강도·호가강도 등 미시 흐름 원자료는 수신되지 않아 정성적 판단으로 갈음하며, 정규장 매도 정렬이 야간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04

외국인·기관 매매 TOP 해설 (오늘 6/10 기준)

코스피 종목 기준, 매매금액 단위 백만원. §3 이 전체 흐름이었다면, 여기서는 그 안에서 어느 종목으로 자금이 갈렸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외국인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LG전자-10.69%+69,773
HD현대중공업+2.94%+64,260
삼성생명-8.14%+33,934
SK-4.71%+28,300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6.90%+27,900

외국인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6.91%-1,103,080
SK하이닉스-8.71%-1,067,616
현대차-7.04%-188,892
삼성전기-9.44%-180,184
SK스퀘어-8.67%-59,109

기관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스퀘어-8.67%+73,017
이수페타시스-3.37%+12,421
HD현대일렉트릭+2.75%+11,640
LS ELECTRIC+5.47%+9,723
현대건설+4.74%+8,967

기관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하이닉스-8.71%-315,432
삼성전자-6.91%-216,120
현대차-7.04%-24,948
LG전자-10.69%-20,378
NAVER-12.26%-16,462
코멘트

6/10 재하락의 진앙은 명확히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삼성전자가 -6.91%(외국인 -1조1,031억, 기관 -2,161억), SK하이닉스가 -8.71%(외국인 -1조676억, 기관 -3,154억)로 동반 급락했고, 이 두 종목이 지수 -4.52%의 직접 주범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매도 주체입니다. 6/8까지만 해도 기관은 이 두 종목을 일정 부분 흡수하며 하방을 떠받쳤으나,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던지는 구도로 전환됐습니다.
흡수 세력이 사라지자 호가가 비었고, 개인 순매수가 +4조8,643억에 달했음에도 외국인 -2조7,750억·기관 -2조2,670억의 동반 이탈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메모리 사이클을 둘러싼 차익 실현과 정점 인식이 외국인에 이어 기관으로까지 번진 것입니다.

플랫폼 진영의 급반전도 이번 장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NAVER는 6/8 폭락장 속에서 홀로 +11.94% 역주행하며 피난처로 부각됐으나, 6/10에는 -12.26%로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무너지며 기관 매도 상위(-165억)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루짜리 피난처였음이 이틀 만에 확인된 셈입니다. 인공지능·플랫폼 업종이 변동성 국면에서 안정적 방어처로 기능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번 약세장이 특정 업종의 순환 조정이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을 비우는 회피 성격을 띤다는 증거입니다.

반면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운 상대 강세 업종은 조선·전력 인프라·방산·건설로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2.94%(외국인 매수), HD현대일렉트릭 +2.75%(기관 매수), LS ELECTRIC +5.47%(기관 매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9%(외국인 매수), 현대건설 +4.74%(기관 매수)로, 지수가 -4.52% 빠지는 와중에 플러스 수익률을 지켜낸 종목들입니다.
반도체·플랫폼에서 이탈한 자금은 무차별 청산으로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전쟁·전력·인프라라는 구조적 수요 테마로 선별 이동했고, 외국인은 조선·방산을, 기관은 전력 기자재·건설을 각각 담는 방향성이 확인됩니다.

자동차와 전기전자의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현대차는 -7.04%(외국인 -1,889억), 삼성전기는 -9.44%(외국인 -1,802억)로 반도체와 함께 외국인 매도 상위에 묶였으며, 관세 변수와 전방 수요 둔화에 노출된 수출 제조업이 한 묶음으로 처분된 양상입니다.
한편 LG전자는 외국인이 +698억 순매수했음에도 기관이 -204억 처분하고 주가는 -10.69% 급락해 주체 간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다음 거래일인 6/11의 확인 포인트는 두 가지로, 첫째 반도체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가 진정되는지, 둘째 조선·전력·방산의 상대 강세가 하루짜리 순환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지입니다.

05

거시 환경 카드 (6/10 기준)

지표최근치비고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원/달러 종가1,512.16/8 1,535서 진정 — 원화 강세 전환
국고채 3년3.856%6/8 3.94%서 소폭 하락 — 채권 불안 완화
국고채 5년4.102%동반 소폭 하락
회사채 3년 AA-4.492%기업 조달비용 여전히 높은 구간
미 10년물 금리4.53%전일 대비 -0.53% — 안정
변동성지수 (VIX)20.18+1.56% — 높은 수준 유지
공포·탐욕지수33.7공포 심화 (6/8 42.1 · 1주 전 53.0)
5월 소비자물가 / 근원119.92 / 117.974월 대비 상승
두바이유102.28전쟁에도 안정
코멘트

이번 거시 환경 카드의 핵심은 환율과 증시의 괴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6/10 1,512.1원으로 6/8 1,535원에서 내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음에도 코스피는 같은 날 -4.52% 하락하며 7,730선까지 밀렸습니다.
통상 환율이 진정되면 외국인의 환차손(원화로 표시한 자산 가치가 환율 변동으로 줄어드는 손실) 부담이 완화돼 매도 압력이 누그러지는데 이번에는 반대였습니다. 외국인이 -2조7,750억·기관이 -2조2,670억을 동반 매도한 데서 보듯, 이번 재하락은 환율 악화가 만든 게 아닙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손절 매도와 심리 위축이 만든 결과입니다.
거시 변수가 우호적으로 돌아섰는데도 증시만 약한, 전형적인 디커플링(거시 지표와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현상) 국면입니다.

심리 지표는 더 악화됐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33.7로 6/8 42.1에서 추가로 내려앉으며 공포 영역이 깊어졌고, 1주 전 53.0·1개월 전 67.3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한 달 사이 탐욕에서 공포로 빠르게 뒤집힌 셈입니다.
변동성지수(시장의 불안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20.1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8 폭락, 6/9 반등, 6/10 재하락으로 이어진 출렁임이 투자자 심리를 빠르게 위축시켰고, 이 심리 위축이 다시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단기적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반면 금리는 소폭 안정됐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56%로 6/8 3.94%에서 내려왔고 5년물도 4.102% 수준으로, 환율 진정과 함께 채권 시장의 불안도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다만 기준금리 2.50%와 비교하면 시장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3%로 안정되고 두바이유가 102.28달러로 전쟁 상황에서도 큰 동요 없이 유지되는 점은 대외 여건의 진정을 뒷받침합니다.
환율·금리·유가 같은 거시와 대외 여건은 개선되는 방향인데 증시만 홀로 약세를 보이는 구간입니다. 향후 반등의 열쇠는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가 멈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06

이번 주 경제 일정 (6/8 ~ 6/12)

일자시각이벤트출처
6/11 (목)08:00★★★한국 5월 고용동향국가데이터처
6/8 ~ 6/12 (주중)★★미국 5월 물가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일 확인 필요)미국

※ 시간은 KST 기준입니다. 한국 6/11(목) 5월 고용동향이 이번 주 확정된 주요 지표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통상 6월 중순에 발표되나 정확한 일자·수치는 발표 시점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국·미국 이번 주 증시 휴장은 없습니다(다음 미국 휴장 6/19).

코멘트

이번 주 확정된 국내 핵심 지표는 6/11(목)에 발표되는 5월 고용동향입니다.
고용 결과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대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질 수 있고 반대로 견조하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내릴 이유가 약해집니다.
다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고용 지표 한 건이 증시의 단기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도 주 중반에 예정돼 있으나 정확한 발표일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국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면에서는 예정 지표보다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매도가 진정되는지와 미국 증시의 흐름이 단기 방향을 더 크게 좌우할 전망이며, 이번 주 증시의 본질적인 변수는 수급 안정 여부에 있습니다.

07

글로벌 주요 뉴스 (전쟁 정점 지나 진정 기미)

코멘트

이번 글로벌 정세는 6/8을 정점으로 한 발 물러선 국면입니다.
6/10 헤드라인에서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보도가 사실상 빠지고, 그 자리를 이집트가 중재하는 가자 휴전 협상, 미국의 이란 동결자산 처리 방안, 이란발 사이버 활동 등 외교·국지 사안이 채웠습니다.
직접 교전이 오가던 6/8과 비교하면 충돌 강도가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전날 코스피가 +8.18% 급반등한 배경에도 이런 진정 기대가 깔려 있었습니다.
가자 협상은 이집트 중재로 테이블이 유지되고 있으나 하마스 무장해제가 유일한 쟁점으로 남아 교착 상태이며, 이란은 미국이 거론한 동결자산 처리 방안에 반발하는 등 협상 좌표가 좁혀지는 동시에 마찰점도 함께 노출되는 중간 단계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세가 진정되는데도 6/10 코스피는 -4.52% 재하락했습니다.
정세 완화가 곧바로 증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하락의 동인이 더 이상 전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외국인이 -2조7,750억, 기관이 -2조2,670억을 동반 매도하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갔고 여기에 6/8 폭락으로 누적된 투자심리 위축이 겹쳤습니다. 정세라는 외부 충격은 가라앉는 반면, 수급과 심리라는 내부 동력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디커플링 구간입니다.
실제로 환율이 1,512원 선에서 진정되고 두바이유가 102.28달러에서 안정된 것은 정세 위험이 가격에서 빠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신호입니다.

다만 잔존 변수는 즉각적 충격보다 시차를 둔 배경 위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자 협상의 하마스 무장해제 교착,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지속되는 러시아의 공세, 이란발 사이버 활동은 어느 하나도 종결되지 않은 진행형 사안입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재차 격화되면 환율과 유가를 통해 다시 증시로 전이될 경로는 열려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격에 즉시 반영될 단계는 아니며, 환율과 유가가 정세 진정을 뒷받침하는 만큼 다음 거래일의 방향은 정세 변수보다 반도체 수급의 회복 여부와 미국 증시 흐름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08

롱앤숏 한 마디

다음 거래일(6/11)의 첫 관문은 반도체 대형주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가 진정되는지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매수 받침 역할을 하던 기관마저 6/10 매도로 돌아선 만큼, 두 종목의 외국인·기관 매도가 멈추는지가 지수 바닥의 1차 조건입니다.
그동안 저가 매수로 지수를 떠받치던 연기금이 매도로 전환한 점도, 장기 자금의 복귀 여부를 함께 확인할 부분입니다.

환율(1,512)·유가(102달러)·전쟁 헤드라인이 진정 기미를 보인 만큼 외부 충격은 가라앉는 국면이나, 6/8·6/9·6/10의 극심한 변동성이 보여주듯 심리가 빠르게 흔들리는 구간입니다.
6/11 한국 5월 고용동향과 미국 시장 흐름이 변수이나, 이번 주 증시의 본질은 지표보다 반도체 수급의 안정 여부에 있습니다.

※ 시장 데이터 출처: 한국거래소 · 한국은행 · 통계청 · CNN 공포·탐욕지수 · 글로벌 뉴스(Times of Israel, Iran International, ISW)
※ §7 글로벌 주요 뉴스 헤드라인 (영문 원제 + 출처): "Gaza talks hosted by Egypt stall as Hamas disarmament 'remains only point of contention'" Times of Israel · "Tehran pushes back on reported US plan for frozen assets" Iran International · "Russian Offensive Campaign Assessment, June 9, 2026" ISW
※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