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진정 속 코스피 +0.42% 반등…외인·기관 매도 둔화

2026-06-11 (목) 오후 5:00 작성 : 롱앤숏
01

머릿말

6/11 코스피는 +0.42%(7,762.9) 소폭 반등하며, 격렬했던 한 주의 진폭을 하루 만에 강보합으로 좁혔습니다.
이번 주 지수는 6/8 -8.29% → 6/9 +8.18% → 6/10 -4.52% → 6/11 +0.42%. 8%를 넘나들던 일일 진폭이 하루 만에 급격히 수축한 모습입니다. 시가 7,636.71로 갭다운 출발했으나 장중 저점을 딛고 종가를 끌어올려, 패닉 국면이 1차로 진정되는 신호로 읽을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가격의 안정이 수급의 안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은 -1조4,635억(삼성전자 단일 -1조1,611억), 기관은 -7,567억으로 여전히 순매도였고, 이 물량을 개인 +2조787억이 흡수했습니다.
긍정 단서는 매도의 기울기입니다 — 외국인 매도는 6/10 -2조7,750억에서 절반으로, 기관 매도도 -2조2,670억에서 -7,567억으로 줄었고, 기관 내부에서 그동안 팔던 투신(+4,848억)·사모(+2,058억)·보험(+1,039억)이 저가매수로 전환했습니다(금융투자만 -1조4,332억 단독 매도 지속).
반도체 내 차별화도 나타났습니다 — 삼성전자(-1.65%)는 외국인 매도의 직격을 받았으나 SK하이닉스(+1.42%)는 외인 매도가 줄고 기관 매수로 반등했고, 이수페타시스(+7.61%)·한미반도체(+4.81%) 등 소부장으로 매기가 옮겨붙었습니다.
그러나 환율이 1,528.9원으로 6/10(1,512원)에서 재상승하고 공포·탐욕지수가 27.2로 더 깊어진 점, 미국이 이란 대규모 타격 계획을 밝힌 점은 이번 반등의 지속성을 제약하는 변수로, 다음 거래일 외국인 수급과 환율이 추세 전환 여부를 가릅니다.

02

오늘 시장 한눈에 (6/11 목)

구분최근치비고
KOSPI (6/11 종가)7,762.9+0.42% · 시가 7,636 갭다운 후 회복
KOSPI200 (현물)1,231.54+0.36%
이번 주 변동성 (진정)8%→0%대6/8 -8.29% → 6/9 +8.18% → 6/10 -4.52% → 6/11 +0.42%
삼성전자-1.65%외인 -1조1,611억(최대 매도 지속) ↔ 기관 +1,523억
SK하이닉스+1.42%외인 -6,023억(매도 절반) ↔ 기관 +2,347억 (반등)
반도체 소부장 강세+1~+8%이수페타시스 +7.61% · 한미반도체 +4.81% · SK스퀘어 +1.44%
원/달러 환율1,528.96/10 1,512서 재상승 — 원화 약세 재개
외인·기관·개인 순매수 (6/11)-1조4,635억 / -7,567억 / +2조787억외인·기관 매도 둔화 · 투신·사모·보험 저가매수 전환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 국고채 3년 3.904% (상승)
공포·탐욕지수27.2공포 심화 (6/10 33.7 · 1주 전 53.9)
미 10년물 / 변동성지수4.54% / 20.93미 금리 +0.31% · 변동성 소폭 하락
코멘트

6/11 코스피는 7,762.9로 전일 대비 +0.42% 상승하며 마감했는데, 표면 변동률은 크지 않으나 의미는 직전 사흘과의 진폭 대비에 있습니다.
직전 사흘은 -8.29%, +8.18%, -4.52%로 하루에 8%씩 출렁였습니다. 그 시장이 11일 0%대 강보합으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특히 종가가 갭다운 시가 7,636.71을 다시 넘어섰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아침에 벌어진 공포 매물이 장중에 소화됐다는 뜻이고, 진폭 수축과 합치면 패닉이 한 고비를 넘겼다는 첫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의 안정이 수급의 안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은 이날도 -1조4,635억을 순매도했고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 단일 종목 매도 -1조1,611억이 있었으며, 기관 역시 순매도로 매도 우위를 유지했고 이 물량을 개인이 +2조787억으로 흡수했습니다.
지수를 떠받친 힘은 개인의 일방적 저가 흡수였습니다. 외국인·기관이 매수로 돌아선 결과가 아닙니다.
그래도 매도의 기울기는 완만해졌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10일 -2조7,750억에서 11일 -1조4,635억으로 절반까지, 기관 순매도도 10일 -2조2,670억에서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매도가 멈춘 것은 아니나 속도가 꺾인 것은 분명합니다.

내부를 한 겹 더 들여다보면 차별화가 관찰됩니다.
기관 안에서 금융투자가 홀로 -1조4,332억을 매도하며 지수를 누른 반면, 그동안 매도 편에 섰던 투신(+4,848억)·사모(+2,058억)·보험(+1,039억)은 저가매수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종목에서도 삼성전자가 -1.65%로 외국인 매도의 직격을 받은 것과 달리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가 줄고 기관이 사들이며 +1.42% 반등했고, 이수페타시스(+7.61%)·한미반도체(+4.81%) 등 반도체 소부장으로 매기가 옮겨붙는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환율과 심리입니다. 원/달러는 10일 1,512원에서 11일 1,528.9원으로 재상승하며 원화 약세를 다시 자극했고, 공포·탐욕지수는 27.2로 오히려 공포가 더 깊어졌습니다. 가격은 진정됐지만 외국인 매도 동기를 자극하는 두 변수는 여전히 불리한 쪽에 있습니다.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일시적 숨 고르기인지는 6/12의 외국인 수급과 환율이 답을 줍니다.

03

외국인·기관 수급 (6/11 코스피)

외국인-1조4,635억
기관-7,567억
개인+2조787억

전체 수급 흐름 · TOP 종목 상세 해설은 바로 아래 §4 에서 이어집니다. (6/9는 +8.18% 반등일)

주체순매수 (백만원)최근 추세
외국인-1,463,5496/8 -3,543억 · 6/10 -2조7,750억 · 6/11 -1조4,635억 (매도 둔화)
기관-756,7116/8 -1조6,267억 · 6/10 -2조2,670억 · 6/11 -7,567억 (매도 축소)
개인+2,078,7316/8 +1조7,631억 · 6/10 +4조8,643억 · 6/11 +2조787억 (흡수 지속)
코멘트

6/11 코스피·코스피200(+0.36%) 반등을 떠받친 핵심은 기관 내부에서 일어난 분화입니다.
기관 전체는 -7,567억 순매도로 여전히 매도 우위였으나, 6/10의 -2조2,670억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규모입니다.
내부를 주체별로 쪼개 보면 그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 증권사 자기매매에 해당하는 금융투자가 -1조4,332억을 단독으로 덜어낸 반면, 직전까지 함께 매도하던 투신(자산운용) +4,848억, 사모 +2,058억, 보험 +1,039억이 일제히 저가매수로 방향을 틀었고 장기 자금인 연기금의 매도도 6/10 -2,642억에서 -1,125억으로 줄었습니다.
6/8부터 10일까지는 전 기관이 함께 팔았습니다. 이날은 매도 주체가 금융투자 한 곳으로 좁혀지고 운용·장기 자금이 매수로 돌아선, 질적 전환입니다.

외국인 역시 매도 강도가 6/10(-2조7,750억)의 절반으로 둔화됐습니다.
그렇다고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보기는 이릅니다 — 삼성전자 한 종목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고, 그 물량은 기관의 +1,523억 매수로도 다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6,023억을 팔았음에도 기관이 +2,347억으로 받쳐주며 +1.42% 반등에 성공해, 같은 외국인 매도라도 반대편 매수 주체의 두께에 따라 종목별 결과가 갈렸습니다.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릅니다. 대형주에 한정해 매도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그 속도만 완만해진 국면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거꾸로 움직였습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전산을 통한 일괄 대량 매매)는 -2조3,806억 순매도(비차익 -1조9,582억·차익 -4,224억)로 6/10과 거의 같은 강도의 매도를 지속했습니다. 지수 바스켓을 직접 사고파는 비차익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자금이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날의 소폭 반등은 개인(+2조787억)과 운용·장기 기관의 저가매수가 금융투자·외국인·프로그램의 매도를 가까스로 상쇄한 균형의 산물이지, 매수 우위로의 추세 전환은 아닙니다.
한편 체결강도·호가강도 등 미시 신호의 원자료는 이번 작성 시점에 수신되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수급 균형이 다음 거래일까지 이어질지는 정성적 판단의 영역으로 남습니다.

04

외국인·기관 매매 TOP 해설 (오늘 6/11 기준)

코스피 종목 기준, 매매금액 단위 백만원. 앞 섹션이 주체별 큰 줄기였다면, 여기서는 그 돈이 어느 종목에 꽂혔는지를 종목 단위로 쪼개 봅니다.

외국인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우-0.05%+117,328
LG이노텍-2.94%+50,784
한미반도체+4.81%+41,60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3.04%+16,852
LG전자-1.34%+15,691

외국인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자-1.65%-1,161,143
SK하이닉스+1.42%-602,330
SK스퀘어+1.44%-219,600
현대차-2.33%-135,240
HD현대중공업+0.78%-74,290

기관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스퀘어+1.44%+355,200
SK하이닉스+1.42%+234,701
삼성전자-1.65%+152,278
삼성전기-1.39%+76,540
이수페타시스+7.61%+53,139

기관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한미반도체+4.81%-50,374
LG이노텍-2.94%-16,928
미래에셋증권-2.44%-15,035
DB하이텍+2.15%-11,932
더존비즈온-0.58%-8,112
코멘트

6/11 매매 동향의 핵심은 반도체 대형주 내부의 차별화였습니다.
지수가 강보합으로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전체 1조5천억 가까이 순매도했고, 그 매도의 핵심은 삼성전자(-1조1,611억, 주가 -1.6%대)에 집중됐습니다. 반면 같은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6,023억으로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관은 양쪽을 모두 받아냈으나(삼성전자 +1,523억, SK하이닉스 +2,347억), 외국인 매도 강도가 두 종목 사이에서 명확히 갈렸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외국인이 반도체 비중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 본체 안에서도 종목을 선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자금은 메모리 본체를 떠났습니다. 향한 곳은 후공정·기판·지주입니다.
후공정 장비의 한미반도체는 +4.81% 상승하며 외국인 매수 상위(+416억)에 올랐고, 고다층 기판의 이수페타시스는 +7.61% 급등하며 기관 매수 상위(+531억)에 진입했습니다.
반도체 지주격인 SK스퀘어는 기관이 +3,552억으로 가장 많이 사들이며 +1.44% 상승했는데 외국인은 이 종목을 -2,196억 순매도해 주체 간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메모리 가격 사이클의 본체 부담이 남아 있는 국면에서, 가동률·수주 모멘텀이 살아 있는 후공정 장비와 기판으로 선별적 매수가 들어왔다는 점이 이날 자금 이동의 성격을 규정합니다.

외국인 매수처를 보면 부품·방산으로의 분산이 뚜렷합니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우(+1,173억, -0.05%)로, 보통주를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우선주를 사들이는 차익 성격의 거래가 포착되며, 이어 LG이노텍(+508억)·한미반도체(+416억)·방산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69억)·LG전자(+157억)가 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부품과 방산, 가전 등으로 매수가 흩어진 모습은 특정 업종으로의 집중 베팅이라기보다 대형 반도체 본체에서 빠진 자금이 여러 갈래로 재배치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504억 순매도로 방향이 엇갈려, 단기 급등을 보는 주체 간 시각차가 드러났습니다.

약세 종목군도 짚어둘 대목입니다.
현대차는 -2.33% 하락하며 외국인 매도(-1,352억) 상위에 들었고, HD현대중공업은 주가가 +0.78% 상승했음에도 외국인은 -74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처럼 그간 강세를 보인 영역에서까지 외국인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날 매매가 단순한 반도체 차익이 아니라 업종 전반의 비중 재조정에 가깝다는 근거입니다.
다음 거래일인 6/12,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 강도가 둔화되고 SK하이닉스의 반등이 매수 전환으로 이어진다면, 이날의 차별화는 추세적 선별의 시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짜리 종목 차익으로 남습니다.

05

거시 환경 카드 (6/11 기준)

지표최근치비고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원/달러 종가1,528.96/10 1,512서 재상승 — 원화 약세 재개
국고채 3년3.904%6/10 3.856%서 상승
국고채 5년4.08%동반 상승
회사채 3년 AA-4.515%조달비용 높은 구간
미 10년물 금리4.54%전일 대비 +0.31%
변동성지수 (VIX)20.93-5.81% — 소폭 하락하나 높은 수준
공포·탐욕지수27.2공포 심화 (6/10 33.7 · 1주 전 53.9)
실업률 / 고용률 (4월)2.9% / 63%5월 고용 발표 — 수치 확인 필요
두바이유102.28안정세
코멘트

거시 환경이 6/10의 진정에서 하루 만에 다시 악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6/11 반등의 취약성을 설명합니다.
방향을 돌린 것은 환율입니다 — 원/달러가 1,528.9원으로 6/10 1,512원에서 다시 올라 원화 약세가 재개됐습니다.
전날의 진정이 하루 만에 되돌려진 셈입니다. 배경은 미국의 이란 타격 계획 재부각과 한·미 금리차입니다. 환율이 다시 1,530선에 다가서면 외국인의 환차손(환율 변동으로 원화 자산을 외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손실) 부담이 재차 커질 수 있어, 이번 소폭 반등이 이어지기 어렵게 만드는 변수입니다.
원화가 약해질수록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달러 환산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투자 심리는 지수 흐름과 반대로 더 위축됐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27.2로 6/10 33.7에서 추가 하락하며 공포가 한층 깊어졌고, 1주 전 53.9·1개월 전 66.6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신뢰가 큰 폭으로 무너졌습니다.
지수가 소폭 올랐는데도 심리가 오히려 더 위축된 것은 한 주간의 폭락과 반등, 재하락으로 이어진 변동성이 투자자 신뢰를 깊게 훼손했음을 보여주며, 변동성지수(시장의 불안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20.93으로 6/10보다 5.81% 내렸지만 여전히 평온 구간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금리도 다시 위쪽을 향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이 3.904%로 6/10 3.856%에서 올랐고 5년물 4.08%, 회사채 4.515% 수준으로, 환율 약세 재개와 함께 채권금리가 다시 오른 것은 물가와 환율 부담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통상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채권금리가 내리는데 이번에는 환율 약세와 맞물려 금리가 올라, 단순한 위험 회피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4%로 전일 대비 +0.31% 올랐고 두바이유는 102.28달러로 안정세인데, 유가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금리와 환율이 동반 상승한 점은 시장이 물가보다 미국의 이란 타격 실행 가능성을 더 무겁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06

이번 주 경제 일정 (6/8 ~ 6/12)

일자시각이벤트출처
6/11 (목)08:00★★★한국 5월 고용동향 발표 (수치 확인 필요)국가데이터처
6/8 ~ 6/12 (주중)★★미국 5월 물가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일 확인 필요)미국

※ 시간은 KST 기준입니다. 한국 6/11(목)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으나 본 작성 시점에 구체 수치는 미수신이며, 직전 4월 실업률은 2.9%였습니다. 미국 5월 물가 지표는 6월 중순 발표가 통상적이나 정확한 일자는 발표 당일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 한국·미국 증시 모두 휴장 없이 정상 거래되며, 미국의 다음 휴장은 6/19입니다.

코멘트

오늘 6/11(목)에는 한국의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직전 4월의 실업률 2.9%·고용률 63% 수준만 참고로 짚어 둡니다.
고용 결과는 한국은행의 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고용이 견조하게 유지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줄어들고 반대로 고용이 둔화되면 경기 부양 쪽 기대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환율 약세가 재개된 국면에서는 한국은행이 물가와 환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고용 지표가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한 축이 됩니다.

미국의 물가 지표는 이번 주 중반에서 후반에 예정돼 있으며 정확한 발표일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지표 자체보다 미국의 이란 타격 실행 여부와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 둔화 여부가 단기 방향을 더 크게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11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5천억 가까이 순매도하며 여전히 매도 우위를 보였고, 이 흐름이 진정되는지가 반등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핵심입니다.

07

글로벌 주요 뉴스 (미국, 이란 타격 계획 재부각)

코멘트

이번 주 글로벌 뉴스의 핵심은 중동 위험이 한 차례 진정 국면을 형성한 직후 다시 위로 향했다는 점입니다.
6/9와 10일에 걸쳐 이란의 조건부 공격 중단과 가자지구 협상 진척이 보도되며 진정 기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6/10 미국 국방장관 헤그세스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직접 밝히면서, 좌표가 다시 격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같은 시점 미군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았고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중간 지휘부 타격과 휴전 위반 보고가 병행되며 긴장이 재차 고조됐습니다.
진정과 재격화가 짧은 주기로 교차하는 국면으로, 시장이 한 방향으로 확신을 두기 어려운 중간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6/11 코스피는 소폭이나마 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정세 재격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음에도 지수가 오른 것은, 한국 증시가 이미 6/8부터 10일까지의 폭락 과정에서 전쟁 위험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추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한 단계 낮아진 국면임을 시사합니다.
외국인 매도 역시 전일의 절반 수준까지 둔화돼, 패닉성 회피의 정점은 지났다고 볼 근거가 쌓였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30선에 다가서며 재상승한 점은 결이 다른데, 전일 대비 원화 약세가 재개됐다는 것은 정세 위험이 지수 경로에서는 둔감해졌어도 환율 경로로는 여전히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 거래일의 핵심 변수는 미국의 이란 타격 계획이 실제 실행으로 옮겨지는지, 그리고 그 강도가 어느 수준인지입니다.
타격이 현실화되면 두바이유가 이미 배럴당 102달러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유가가 추가로 자극받고, 그 충격이 환율과 변동성 경로를 통해 다시 국내 자산으로 전이될 여지가 열려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더 깊은 공포 구간까지 내려간 만큼 투자 심리의 회복력은 아직 취약합니다. 변동성지수가 20.93으로 소폭 하락하고 미 국채 10년물이 4.54%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은 단기 진정 신호로 읽히나, 정세 변수의 실행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방향성을 단정하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08

롱앤숏 한 마디

다음 거래일(6/12)의 첫 관문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둔화되는지입니다.
6/11 외국인·기관 매도가 둔화되고 SK하이닉스가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1조원 넘는 매도를 쏟았습니다. 이 매도가 줄고 SK하이닉스 반등이 이어질까요? 그 답에 따라 반도체 차별화가 추세적 선별로 굳을지 하루짜리 현상으로 끝날지가 정해집니다.
기관 내부에서 투신·사모·보험이 저가매수로 돌아선 점은 긍정 단서로, 이 운용·장기 자금의 매수가 다음 거래일에도 이어지는지를 함께 확인할 부분입니다.

변수는 환율과 정세입니다.
원/달러가 재상승하며 1,530선에 다가선 만큼 외국인 환차손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고, 미국이 이란 대규모 타격을 계획한다고 밝힌 만큼 그 실행 여부가 유가·환율·변동성을 통해 증시로 전이될 변수입니다.
공포 심리가 더 깊어진 만큼,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숨 고르기인지는 다음 거래일 수급과 환율이 답을 줍니다.

※ 시장 데이터 출처: 한국거래소 · 한국은행 · 통계청 · CNN 공포·탐욕지수 · 글로벌 뉴스(Department of War, Long War Journal, ISW)
※ §7 글로벌 주요 뉴스 헤드라인 (영문 원제 + 출처): "U.S. Plans Major Strikes on Iran, Hegseth Says" Department of War · "U.S. Prepared for Anything, Hegseth Tells Troops at Guantanamo Bay" Department of War · "Iran Update Special Report, June 10, 2026" ISW · "Russian Offensive Campaign Assessment, June 10, 2026" ISW
※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