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타격 철회에 외인·기관 매수 복귀…코스피 +4.50% 급등

2026-06-12 (금) 오후 5:00 작성 : 롱앤숏
01

머릿말

6/12 코스피는 +4.50%(8,112.64) 급등하며, 격렬했던 한 주를 가장 큰 양봉으로 마감했습니다.
한 주 흐름은 6/8 -8.29% → 6/9 +8.18% → 6/10 -4.52% → 6/11 +0.42% → 6/12 +4.50%로, 가장 강한 반등이 나온 건 마지막 거래일. 시가 8,345.74로 큰 폭 갭업 출발했고, 장중 일부 반납했으나 강세를 지켰습니다.
이날의 본질은 수급 주체의 완전한 교체. 한 주 내내 팔던 외국인이 +2조1,080억, 기관이 +2조3,916억으로 동반 매수 전환했고, 그동안 물량을 받아내던 개인이 -4조3,287억 차익실현으로 돌아섰습니다.
직접 동인은 정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을 철회하고 주말 합의 서명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쟁 위험이 급속히 완화됐고, 미국 변동성지수 -12.51%·미 10년물 금리 하락이 위험선호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등의 주역은 반도체 대형주 — 삼성전자 +11.2%(외인 +8,199억+기관 +7,062억), SK하이닉스 +8.23%(외인 +9,346억+기관 +7,163억)로 한 주 최대 매도 종목에 매수가 3조 넘게 집중됐고, 한미반도체 +26.29%·NAVER +11.61%까지 기술주 전반이 폭등했습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 기관 내 연기금은 -3,248억 여전히 매도(장기 자금 미복귀), 공포·탐욕지수는 29.7로 아직 공포 구간입니다. 합의 주말 서명 여부와 다음 주 초 수급이 이번 급등의 성격을 가립니다.

02

오늘 시장 한눈에 (6/12 금)

구분최근치비고
KOSPI (6/12 종가)8,112.64+4.50% · 시가 8,345 갭업, 한 주 최대 양봉
KOSPI200 (현물)1,291.32+4.85% · 대형주 주도
이번 주 흐름반등 마감6/8 -8.29% → 6/10 -4.52% → 6/11 +0.42% → 6/12 +4.50%
삼성전자+11.2%외인 +8,199억 + 기관 +7,062억 (동반 대량매수)
SK하이닉스+8.23%외인 +9,346억 + 기관 +7,163억
한미반도체 / NAVER+26.29% / +11.61%소부장·플랫폼 동반 폭등
외인·기관·개인 순매수 (6/12)+2조1,080억 / +2조3,916억 / -4조3,287억외인·기관 매수 전환 · 개인 차익실현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 국고채 3년 3.904%
공포·탐욕지수29.7공포 구간 (6/11 27.2서 소폭 회복)
미 10년물 / 변동성지수4.46% / 19.44미 금리 -1.74% · 변동성 -12.51% (위험 완화)
정세위험 완화트럼프 이란 타격 철회 · 주말 합의 서명 시사
코멘트

6/12 코스피는 8,112.64로 직전일 대비 큰 폭 급등했습니다. 시가 8,345.74의 갭업 출발이 핵심입니다.
6/8 -8.29%, 9일 +8.18%, 10일 -4.52%, 11일 +0.42%로 극단적 변동성이 이어진 한 주였는데, 정작 가장 큰 양봉은 마지막 날 찍혔습니다.
시가 대비 종가가 일부 후퇴한 점은 갭업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는 신호입니다. 강세 흐름은 유지됐으나 장중 한때 추격 매수보다 단기 차익 확정이 우위였던 구간이 있었습니다.

이날 장을 가른 것은 수급 주체의 완전한 교체였습니다.
한 주 내내 매도하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넘게 동반 순매수 전환했고, 그동안 하락분을 떠안던 개인은 4조 넘는 대규모 차익 실현으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6/10 -2조7,750억, 11일 -1조4,635억으로 이틀간 4조 넘게 던지던 흐름을 하루 만에 +2조 매수로 되돌렸습니다. 이 급반전은 펀더멘털 재평가보다 정세 위험 완화에 따른 위험 회피 자금의 신속한 복귀 성격이 강합니다.
기관 내부에서도 증권사 자기매매 성격의 금융투자가 +1조6,852억으로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며 프로그램 매수(+1조8,585억)를 이끈 점이 반등 폭을 키웠습니다.

회복의 동인과 한계는 함께 봐야 합니다.
직접 계기는 정세. 미국이 이란 타격을 철회하고 합의 서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쟁 위험이 급속히 완화됐고, 미국 변동성지수와 미 10년물 금리가 동반 하락하며 위험선호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등은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해 삼성전자 +11.2%·SK하이닉스 +8.23%로 두 종목에만 외국인·기관 매수가 3조 넘게 집중됐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 기관 안에서도 장기 자금인 연기금은 -3,248억으로 여전히 순매도였고, 시장 심리는 아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성 자금은 빠르게 복귀했지만 장기 성격의 자금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단기 되돌림인지는 다음 거래일인 6/15의 수급 지속 여부로 가려질 사안입니다.

03

외국인·기관 수급 (6/12 코스피)

외국인+2조1,080억
기관+2조3,916억
개인-4조3,287억

어느 종목으로 자금이 갈렸는지, 종목 단위 해설은 바로 아래 §4 에서 다룹니다.

주체순매수 (백만원)최근 3거래일 추세
외국인+2,107,9866/10 -2조7,750억 · 6/11 -1조4,635억 · 6/12 +2조1,080억 (매수 전환)
기관+2,391,6156/10 -2조2,670억 · 6/11 -7,567억 · 6/12 +2조3,916억 (매수 전환)
개인-4,328,6526/10 +4조8,643억 · 6/11 +2조787억 · 6/12 -4조3,287억 (차익실현)
코멘트

6/12은 한 주간 시장을 짓누르던 수급의 방향이 하루 만에 통째로 뒤집힌 날입니다.
6/8부터 11일까지 내내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2조1,080억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2조3,916억을 사들이며 양대 주체가 같은 날 동시에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기관 내부에서 그동안 홀로 물량을 내놓던 금융투자(증권사 자기매매)가 +1조6,852억 매수로 돌아선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투신 +9,558억, 사모 +1,225억이 가세하면서 기관 매수의 폭이 한두 주체에 쏠리지 않고 두텁게 복원됐습니다.
매도하던 손이 단순히 멈춘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는 손으로 돌아섰습니다. 그 결과가 코스피 +4.50%·코스피200 +4.85% 급등으로 나타난 하루.

문제는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 한 축이 비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매매와 운용 자금은 빠르게 매수로 돌아섰으나, 장기·정책 성격의 연기금은 이날도 -3,24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일인 6/11 -1,125억 매도보다 오히려 매도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험(-580억)과 함께 장기 자금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반등은 호흡이 빠른 단기 자금이 주도한 성격이 강합니다. 단기 자금은 분위기가 한 번 더 흔들리면 같은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는 만큼, 연기금까지 매수로 가세하는지가 이 반등의 지속성을 가르는 다음 확인 지점이 됩니다.

수급의 전환은 프로그램매매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됩니다.
6/8부터 11일까지 매도로 일관하던 프로그램매매가 이날 +1조8,585억 매수로 돌아섰는데, 지수를 추종하는 차익거래가 +7,849억, 바스켓 단위로 묶어 사고파는 비차익거래가 +1조736억으로 양쪽 모두 매수에 동참했습니다.
인덱스·바스켓 성격의 자금이 외국인의 패시브(지수 추종) 매수와 나란히 들어왔습니다. 이날 외국인 매수가 종목을 가려 담기보다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는 형태였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SK하이닉스 +9,346억·삼성전자 +8,199억을 사들이며 대형 반도체에 집중했고 기관도 같은 종목에 각각 +7,163억·+7,062억으로 동행했으며, 반대편에서는 개인이 4조 넘는 순매도로 한 주간 저가에 받아낸 물량을 반등에 차익 실현으로 내놓는 구도가 그려졌습니다.

04

외국인·기관 매매 TOP 해설 (오늘 6/12 기준)

코스피 종목 기준, 매매금액 단위 백만원. §3 이 전체 흐름이었다면, 여기서는 그 안에서 어느 종목으로 자금이 갈렸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외국인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하이닉스+8.23%+934,614
삼성전자+11.20%+819,945
삼성전기-2.05%+327,080
NAVER+11.61%+173,750
삼성전자우+8.79%+135,773

외국인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스퀘어+14.98%-211,800
HD현대일렉트릭+11.13%-86,100
DB하이텍+13.08%-62,654
LG전자+2.21%-62,139
대덕전자+10.08%-59,029

기관 매수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SK하이닉스+8.23%+716,310
삼성전자+11.20%+706,230
SK스퀘어+14.98%+491,376
한미반도체+26.29%+236,303
HD현대일렉트릭+11.13%+161,868

기관 매도 TOP 5

종목등락매매금액
삼성전기-2.05%-187,408
LS ELECTRIC+1.31%-132,990
가온전선-19.60%-77,108
두산+3.82%-52,173
한국항공우주+0.21%-21,472
코멘트

이날 반등을 이끈 주도주는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8,199억·기관 +7,062억의 동반 대량매수가 들어오며 +11.2% 폭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 +9,346억·기관 +7,163억이 함께 유입되며 +8.23% 급등했습니다.
두 종목은 직전 한 주 내내 외국인 최대 순매도 종목이던 자리로, 매도가 가장 집중됐던 곳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대량 매수로 복귀하면서 가장 강한 반등이 나온 것입니다.
메모리 업황 자체의 새 변수보다는 낙폭과대(직전 급락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구간에서의 되돌림 성격이 큰 흐름입니다. 외국인·기관 양 주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단발성 반대매매를 넘어선 수급 동조로 봐야 합니다.

반등은 메모리 본체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후공정 장비주인 한미반도체는 기관 +2,363억 순매수와 함께 +26.29% 폭등했고, 플랫폼 대형주인 NAVER도 외국인 +1,738억 매수가 유입되며 +11.61% 급등했습니다.
메모리 본체에서 후공정 장비, 나아가 플랫폼까지 기술주 사이클 전반이 일제히 같은 방향.
통상 반도체 대형주가 강하게 움직일 때 소부장과 플랫폼이 후행하며 따라붙는데, 이번에는 시차 없이 동시에 반응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기술주 섹터로 폭넓게 회귀한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종목이 한 방향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체 간 엇갈림과 차익실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SK스퀘어는 +14.98% 급등했으나 외국인은 -2,118억을 차익매도한 반면 기관은 +4,914억을 순매수해 주체가 정반대로 갈렸고, HD현대일렉트릭도 +11.13% 오르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와 기관 매수가 엇갈렸습니다.
DB하이텍·대덕전자처럼 그간 강세를 이어온 종목에서도 외국인 차익실현이 확인됩니다.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을 옮기는 과정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소재·전력주 일부를 정리한 종목 교체입니다. 같은 상승장 안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 종목이 분기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기관의 매도처에서도 같은 종목 교체 흐름이 나타납니다.
기관은 삼성전기에서 -1,874억, LS ELECTRIC에서 -1,330억을 순매도했고 가온전선·두산·한국항공우주 등 전력·방산 종목에서도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특히 삼성전기는 외국인이 +3,271억을 순매수했음에도 기관 매도가 겹치며 주가가 -2.05% 하락해 주체 간 시각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비반도체 강세주를 덜어내 반도체 대형주 집중 매수의 재원으로 활용한 종목 교체 구도입니다. 다음 거래일인 6/15에 반도체 대형주를 향한 외국인·기관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이 추가로 복귀해 반등의 폭을 넓히면, 이날 흐름이 단발에 그치지 않았다는 답이 나옵니다.

05

거시 환경 카드 (6/12 기준)

지표최근치비고
한은 기준금리2.50%동결 유지
미 10년물 금리4.46%-1.74% — 전쟁 위험 완화로 하락
변동성지수 (VIX)19.44-12.51% — 위험선호 회복
공포·탐욕지수29.7공포 구간 (6/11 27.2서 소폭 회복)
원/달러 종가1,528.9직전 종가 기준 — 1,530선 부근 약세 (당일 미갱신)
국고채 3년 / 5년3.904% / 4.08%기준금리 크게 상회 (직전 기준)
회사채 3년 AA-4.515%조달비용 높은 구간
5월 소비자물가119.924월 대비 상승분 유지
두바이유102.28높은 수준 유지
코멘트

이번 주 거시 환경의 핵심은 전쟁 위험이 빠지면서 위험지표가 한꺼번에 완화됐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을 철회하자 미국 변동성지수(시장의 공포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19.44로 하루 만에 -12.51% 내렸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46%로 -1.74%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 하락은 전쟁이라는 극단 위험이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가고 그만큼 위험자산으로 돈이 되돌아온 전형적인 위험선호 회복의 흔적입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의 거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수의 급등에 비해 국내 심리와 환율의 회복은 한 박자 뒤처져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는 29.7로 6/11의 27.2보다는 올랐으나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어, 지수가 4% 넘게 뛴 것에 비하면 투자자들의 체감 회복은 더딘 편입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직전 종가 기준 1,528.9원으로 1,530선 부근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당일 값은 아직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환율이 본격적인 강세(원화 가치 상승)로 방향을 트는지가 외국인 매수가 단발에 그치지 않고 이어질지를 가늠하는 거시적 확인점이 됩니다.

금리와 물가의 구조적 부담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 3.904%, 5년물 4.08%, 회사채 4.515%(직전 기준)로 기준금리 2.50%를 크게 웃도는 구도가 유지되고 있고, 5월 소비자물가 119.92의 상승분도 변함이 없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02.28달러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주의 위험 완화가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는 되살렸으나, 물가와 금리, 환율로 이어지는 구조적 부담까지 걷어낸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06

이번 주 경제 일정 (6/8 ~ 6/12)

일자시각이벤트출처
6/11 (목)08:00★★★한국 5월 고용동향 발표 (수치 확인 필요)국가데이터처
다음 주 (6/15~)주말~★★★트럼프 시사 이란 합의 주말 서명 여부 — 위험선호 출발점글로벌

※ 시간은 KST 기준입니다. 한국 6/11(목)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으나 본 작성 시점에 구체 수치는 미수신입니다. 다음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이란 합의의 주말 서명 여부가 위험선호의 핵심 변수이며, 미국 증시 다음 휴장은 6/19(준틴스)입니다. 실제 일정·수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코멘트

이번 주(6/8~6/12)는 6/11 한국 5월 고용동향 발표를 끝으로 국내 지표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구체적인 수치 확인은 별도).
한 주 내내 이란을 둘러싼 정세가 시장을 지배했던 만큼 지표가 시세에 미친 영향은 후순위로 밀렸으며, 정세 변수 하나가 위험선호의 방향을 결정하는 국면에서는 예정된 경제지표보다 돌발 헤드라인이 시장을 더 크게 움직인다는 점을 이번 주가 다시 보여줬습니다.

다음 주의 출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이란 합의의 주말 서명 여부입니다.
합의가 실제로 서명되면 주 초 위험선호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여지가 있으나, 서명이 연기되면 6/12 급등이 되돌려질 위험도 함께 열려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일정과 물가 흐름이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작용할 변수로 남아 있으며, 합의 서명과 연기금 복귀 같은 확인 변수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6/12의 급등이 추세의 시작인지 단발성 되돌림인지는 다음 주 초의 수급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07

글로벌 주요 뉴스 (트럼프, 이란 타격 철회)

코멘트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전쟁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이 6/12 장의 핵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타격을 철회하고 "이번 주말 유럽에서 합의가 서명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는 보도(Times of Israel, 6/12)가 나오면서, 불과 이틀 전(6/10~11) 미국의 이란 대규모 타격 계획으로 고조되던 긴장이 정반대 방향으로 급반전했습니다.
미군이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공격 드론 2기를 격추했다는 보도가 동시에 나오기는 했으나, 시장이 읽은 큰 그림은 군사 충돌에서 외교 합의로 옮겨간 무게중심이었습니다.
6/8 미·이란 충돌발 폭락에서 시작된 한 주간의 공포가 외교 카드 한 장에 되돌려진 셈입니다.

이 정세 급반전이 곧 6/12 코스피 급등과 외국인·기관 매수 복귀의 직접 동인입니다.
전쟁 위험이 가격에서 빠지는 속도는 위험이 반영되던 속도만큼이나 빨랐습니다. 미국 변동성지수가 19.44, 미 10년물 금리가 4.46%로 동반 하락하며 위험선호가 한꺼번에 회복됐습니다.
한 주간 전쟁 우려로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2조1,080억 순매수로 돌아섰고, 그 무게중심은 위험선호 회복 국면에서 가장 먼저 담기는 반도체 대형주에 실렸습니다.
두바이유가 102.28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에너지 가격이 정세보다 한 박자 늦게 정상화되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번 완화가 완결된 그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은 합의 임박설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봉쇄 카드를 다시 위협하고 있으며(Iran International, 6/12), 합의는 아직 서명 이전 단계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역시 진행형으로 평가됩니다(ISW, 6/11).
따라서 주말에 합의가 실제로 서명되는지가 다음 주 위험선호 지속 여부를 가르는 1차 관문이 됩니다.
서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번 반등의 명분이 확인되겠으나, 지연되거나 결렬될 경우 빠르게 빠졌던 위험 프리미엄이 그만큼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는 비대칭 구조가 남아 있다는 점을 함께 염두에 둘 국면입니다.

08

롱앤숏 한 마디

다음 거래일(6/15)에 먼저 확인할 것은 6/12 외국인·기관 매수가 이어지는지입니다.
한 주 매도를 하루 만에 +2조 매수로 되돌린 외국인과 기관의 복귀가 단발인지 며칠 이어지는 추세 전환인지가 반등의 성격을 가르며, 특히 아직 매도 중인 연기금이 매수로 돌아서는지가 장기 자금 복귀의 신호입니다.
한 주 내내 물량을 소화하던 개인이 6/12 -4조3,287억 차익실현으로 돌아선 만큼, 개인 매물과 외국인 매수가 다음 거래일 어느 쪽으로 균형을 잡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관건은 다시 정세입니다.
트럼프가 시사한 이란 합의가 주말 실제로 서명될까요? 서명이 확인되면 이번 반등의 명분이 보강되나, 지연·결렬 시 빠르게 빠졌던 위험 프리미엄이 그만큼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는 비대칭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가 아직 공포 구간이고 환율도 1,530선 부근 약세인 만큼, 심리와 환율의 회복이 지수 급등을 따라오는지가 추세 확인의 거시 조건입니다.

※ 시장 데이터 출처: 한국거래소 · 한국은행 · 통계청 · CNN 공포·탐욕지수 · 글로벌 뉴스(Times of Israel, Iran International, ISW)
※ §7 글로벌 주요 뉴스 헤드라인 (영문 원제 + 출처): "Trump calls off strikes on Iran, claims agreement could be signed this weekend in Europe" Times of Israel · "Iran officials threaten Hormuz escalation as Trump says deal is near" Iran International · "US forces downed two Iranian attack drones targeting ships in Hormuz" Times of Israel · "Russian Offensive Campaign Assessment, June 11, 2026" ISW
※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