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오늘 3.71% 상승은 쌓여 있던 매도가 정리되며 나온 것이라 위로 더 밀 힘은 약합니다"
오늘 오른 힘은 새로 들어온 매수가 아닙니다
선물가가 1,035.3에서 1,073.7로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177,812에서 172,445계약으로 5,367계약 줄었습니다. 계약이 줄면서 값이 올랐다면 새 매수가 붙은 것이 아니라 매도했던 쪽이 되사들인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화면에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이어받을 쪽이 보이지 않습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12:59에 +2,743계약까지 갔다가 -504계약으로 닫혀 이틀째 순매도고, 9일 누적 순매도는 12,042에서 12,651계약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되사들인 물량은 다시 팔 이유가 없는 대신 다시 살 이유도 없습니다. 내일 시가가 어디서 열리든, 지수를 더 위로 밀려면 미결제약정이 172,445계약에서 늘어나는 것이 먼저 보여야 합니다.
외국인 현물 매수는 바스켓이 아니라 개별 종목으로 들어왔습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2조 1,065억원 옆에서 코스피 비차익은 698억원 순매도입니다. 어제 마감 집계가 4,058억원 순매수였으니 부호가 뒤집혔습니다. 지수를 통째로 사는 형태의 자금은 오늘 오히려 나갔습니다. 규모도 화면에서 보이던 것보다 작습니다 — 15:19에 2조 9,32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수는 15:33 집계에서 2조 951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구간 기관 순매수는 1조 675억원 늘었습니다.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넘긴 것을 기관이 받았습니다. 파생 쪽은 더 분명해서, 14시에 36,118계약 순매수였던 주식선물이 26,318계약 순매도로 닫혔고 미니선물도 10,770계약 순매도입니다.
외국인은 콜도 함께 샀고, 하단은 한 번 지지됐습니다
풋만 쌓은 날은 아닙니다. 월요일 만기 위클리콜을 7,095계약 순매수해 콜 계열 합계가 8,398계약, 풋 계열은 11,155계약입니다. 풋이 1.33배라 무게는 아직 아래쪽이지만, 한쪽에만 건 모양은 아닙니다. 선물가가 15:19 관측최저 1,064.55에서 1,073.7로 절반을 되돌린 것도 위 판단과 어긋납니다. 개인이 2조 7,356억원을 파는 동안 지수가 3.56% 오른 이상, 매물을 받아내는 힘 자체는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 셋 모두 오늘 안에서 확인된 것이고, 미결제약정 감소를 뒤집을 만한 근거는 아닙니다.
내일 갈림길
- 미결제약정이 172,445계약 위로 늘면서 선물가가 1,073.7을 지키면 → 정리된 자리에 새 매수가 붙은 것이라 위 판단은 접습니다.
- 코스피 비차익이 698억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 →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 단위로 들어오는 것이라 상단이 열립니다. 계속 순매도면 오늘 상승분을 지키는 데 그칩니다.
- 외국인 풋 순매수가 11,336계약 아래로 줄고 지수선물이 순매수로 돌아서면 → 5일간 쌓은 하방 대비를 줄이는 쪽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위클리 만기라, 오늘 산 월요일물 콜 7,095계약은 그 전에 정리되거나 소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