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오늘 96% 되돌림은 새로 붙은 계약보다 정리되는 계약이 더 크게 만들었고, 내일까지 이어갈 기반은 얇습니다"
선물은 갭을 메웠지만 오후 상승은 청산 매수였습니다
야간선물이 1,033까지 밀린 탓에 오늘 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26.7포인트 낮게 출발했고, 마감 1063.6으로 관측최저 1022.55 대비 96%를 되돌렸습니다. 이 회복을 시간대로 나누어 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09:29~13:29 선물가가 22.8포인트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166,279에서 167,607계약으로 늘었습니다. 새 계약이 값을 밀어 올린 구간입니다. 13:29 이후에는 값이 15.85포인트 더 올랐는데 미결제는 948계약 줄었습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이 지수선물 1,815계약을 팔고 기관이 1,949계약을 받았으니, 오후 상승은 기존 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청산에 따른 매수는 청산이 끝나면 이어지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마감까지 현물과 선물을 같이 팔았습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3조 8,144억원은 한 구간에 몰리지 않고 개장부터 고르게 쌓였습니다. 여러 구간에 나누어 판 물량이라 내일 되돌려지기 어렵습니다. 그중 4,557억원은 15:21~15:33 동시호가에서 나왔고 기관이 3,191억원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도 09:59에 기록한 +1,033계약이 오늘 최대치였고, 14:59에 부호가 뒤집혀 -860계약으로 마감했습니다. 최종값의 67%가 15시 이후에 만들어져 방향성 판단으로 읽을 근거는 얇지만, 오전에 사들인 지수선물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남습니다.
주식선물이 뒤집힌 것은 이 판단의 약점입니다
외국인 주식선물은 14시 -7,349계약에서 마감 +135,750계약으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을 대량으로 판 시간대와 겹칩니다. 계약수와 억원은 서로 견줄 수 없지만, 현물에서 뺀 몫을 개별주식선물로 옮긴 것이라면 오늘 순매도는 보이는 만큼의 방향성 매도가 아닙니다. 베이시스도 어제 마감 -2.36에서 +2.92로 뒤집혀 내일 개장에 현물 매수 차익 유인이 남습니다. 다만 확대분은 15:19 1.36 → 15:29 3.53 한 구간에서 생겼고 그 사이 현물 환산값은 1061.64에서 1061.67로 멈춰 있었습니다. 이 확대는 동시호가와 겹쳐 있어 선물 수요가 살아난 증거로 보기는 이릅니다.
내일 갈림길
- 미결제가 167,600계약 위로 다시 늘면서 선물가도 오르면 → 오후 상승을 청산에 따른 것으로 본 판단은 틀린 것이고, 신규 매수가 붙은 것으로 읽습니다.
-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1조원대 아래로 줄면 → 오늘 3조 8,144억원은 보유 형태를 옮긴 몫이 컸던 것으로 읽습니다. 비슷한 규모가 또 나오면 오늘 회복분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 모레 위클리 만기가 걸려 있습니다. 외국인은 위클리콜 2,614계약·위클리풋 1,481계약을 함께 사들였고 개인이 양쪽을 팔았습니다. 콜이 1.8배라 위쪽에 더 기울었지만, 만기까지 값이 한쪽으로 붙지 않으면 두 포지션 모두 소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