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선물 순매수의 세 배라, 월요일 시가는 눌리는 쪽으로 봅니다"
현물 매도가 선물 매수의 세 배라 월요일 시가는 눌리는 쪽입니다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 2,289계약을 금액으로 바꾸면 약 6,100억원입니다. 같은 날 코스피 현물에서 판 17,562억원의 35%입니다. 현물을 줄이고 선물로 대체한 것으로 보더라도 3분의 1만 옮긴 셈이고, 남은 1조 1,400억원은 줄인 쪽입니다. 시점도 갈립니다. 선물 순매수는 14시 59분까지 724계약이었다가 마감에 2,289계약이 됐습니다. 68%가 15시 이후 한 시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현물 순매도는 반대로 개장부터 고르게 쌓였고 15시 이후 몫이 9%뿐입니다. 하루에 걸쳐 나누어 낸 매도와 동시호가에 몰린 매수를 같은 비중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새로 쌓인 선물은 매도 쪽이고 차익 매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선물가가 21.85포인트 내리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2,043계약 늘었습니다. 가격이 내리면서 계약이 늘었으니 새로 진입한 쪽은 매도입니다. 외국인이 순매수였으므로 반대편은 기관인데, 기관은 선물 2,835계약과 현물 2,841억원을 같은 방향으로 팔았습니다. 선물가는 관측 최저 수준에서 그대로 마감했고 되돌린 폭이 없습니다. 콘탱고가 1.35에서 2.30으로 벌어진 원인도 선물 매수가 아니라, 현물이 6.40포인트 내리고 선물이 5.45포인트 내려 현물의 하락폭이 더 컸다는 데 있습니다. 월요일에 현물 매수 차익거래가 유입되어 낙폭을 받쳐줄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식선물 매도 축소는 낙폭을 줄이는 데까지입니다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도는 전일 마감 106,018계약에서 69,965계약으로 줄었습니다. 개별 종목의 하락에 대비한 물량을 줄인 것이고, 오늘 지표 가운데 상승 쪽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한 근거입니다. 여기에 외국인 풋옵션 3,134계약 순매도를 더하면 강세 전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직전 9거래일 동안 풋을 9,987계약 사서 쌓아둔 상태였고 오늘은 코스피가 1.79% 내린 날입니다. 기존 전망을 거둔 것이라면 현물과 선물도 같이 샀어야 하는데, 외국인은 현물을 하루 종일 팔았습니다. 가격이 오른 풋옵션을 정리한 매매에 가깝습니다. 주식선물 순매도 축소만으로는 월요일 낙폭이 얕아지는 정도이고, 방향이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내일 갈림길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은 월요일물 위클리 옵션 만기일입니다. 방향과 무관한 정리 매매가 섞이기 때문에 오전 수치는 걸러서 봅니다.
-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오늘의 절반인 8,800억원 아래로 줄면 → 바스켓 매도가 소진되는 것이라 하락이 멈추는 쪽으로 봅니다.
- 미결제약정이 171,203계약 아래로 줄면서 선물가가 오르면 → 오늘 새로 진입한 매도가 정리되는 것이라 반등으로 읽습니다.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더 늘고 가격이 또 내리면 매도가 더 쌓이는 것입니다.
-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되 그 물량이 15시 이전에 쌓이면 → 동시호가 물량이라는 오늘 판단을 철회하고 방향 전환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