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2시
"외국인의 오후 매수는 방향을 잡기보다 움직일 폭을 사들인 거래에 가깝습니다"
오후의 지수선물 매수는 오전의 환매와 성격이 다릅니다
정오까지는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사도 미결제약정이 따라 늘지 않아 되돌림 구간의 환매로 봤습니다. 점심 이후 그 조건이 바뀌었습니다. 미결제약정은 12시 29분을 바닥으로 다시 늘어 전일 마감 위로 올라섰고, 같은 구간에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는 6,199계약까지 늘었습니다1. 가격이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었으니 오후에 산 몫은 신규매수로 봅니다. 다만 같은 시간에 외국인은 콜과 풋을 함께 사들였습니다. 한 주체가 양쪽을 같은 부호로 거래하면 방향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움직일 폭과 남은 시간가치를 사는 거래로 먼저 해석합니다. 그 안에서도 위클리(월) 풋이 위클리 콜의 다섯 배를 넘습니다2. 선물로는 오를 쪽을 신규매수하면서 옵션으로는 내릴 쪽을 더 많이 사들였으므로, 상승에 실은 매수로 부르지 않습니다. 정오 카드에서 중립 복귀 판정을 철회할 조건으로 위클리(월) 풋 순매수가 약 2,400계약 위로 돌아오는 것을 제시해 두었는데 그 값을 넘었으므로, 중립 복귀라는 판정은 철회합니다.
손바뀜 장세라는 판단을 신규 유입 쪽으로 한 칸만 옮깁니다
아침과 정오에는 만기 뒤 줄어든 미결제약정 위에서 물량만 주체 사이를 오가는 장세로 봤습니다. 오후 들어 미결제약정이 다시 늘기 시작했으니 그 판단을 신규 유입 쪽으로 한 칸 옮기되, 국면 판단 자체를 바꾸지는 않겠습니다. 미결제약정 수준 자체가 최근 21거래일에서 낮은 편에 있고, 중앙값까지는 오늘 늘어난 양의 스무 배가 넘는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3. 코스피 현물에서 확인되는 내용도 같습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코스피 현물을 순매수로 돌렸지만 금액은 3,087억원으로, 같은 표본에서 절대값으로는 작은 편입니다3. 개인은 오늘 상승에 물량을 대며 2조 8,551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금액을 합해도 그 절반에 못 미쳐 나머지는 기타 주체가 사들였습니다3. 기관은 사들인 현물을 지수선물 매도로 전액 넘게 상쇄했고 같은 매매가 표본에 여러 날 있으므로 국면 판단의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4. 새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초입일 수 있지만, 지금 크기로는 손바뀜 장세에 신규매수가 더해진 정도로 봅니다.
지수선물 매수를 두고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도와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엇갈립니다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도가 지수선물 매수의 무게를 덜어냅니다. 규모는 최근 21거래일에서 가장 크고, 정오까지 나온 것보다 2만 8천 계약 더 늘었습니다4. 지수선물을 사면서 개별 종목 선물을 파는 날이 같은 표본에 열엿새 있어 방향이 갈리는 것 자체는 반복되는 매매입니다. 그래도 규모가 표본에서 가장 큰 수준이라면, 오후의 지수선물 신규매수를 한국 주식 보유를 늘리는 자금으로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무게를 더합니다. 정오의 두 배 가까이 늘어 21거래일 중 셋째로 큰 순매수이고, 같은 기간 중앙값은 대규모 순매도입니다4. 정오에는 외국인 바스켓 매수가 개장 무렵에 몰려 있었다고 봤는데, 이 값으로 그 판단은 틀렸습니다. 오후에도 사들였다는 뜻이므로 현물 매수를 개장 효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두 값이 서로 반대를 가리키는 만큼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선물에서 확인된 신규매수까지만 인정하며 방향 판단은 늦춥니다.
수급 특이사항
외국인이 오늘 사들인 코스피 현물 대비 지수선물 명목 금액 비율이 5.48배로, 같은 표본 중앙값 0.02배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 외국인의 매수가 현물보다 선물에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선물은 현물보다 되돌리기 쉬우므로, 신규 유입 쪽으로 옮긴 무게를 한 칸에서 더 늘리지 않는 근거로 씁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마감까지 미결제약정이 약 142,000 위로 올라서고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가 지금 수준을 지키면 → 오후의 신규매수가 더 늘어난 것이므로 신규 유입 쪽으로 무게를 더 옮깁니다.
- 미결제약정이 약 140,400 아래로 되밀리고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가 약 4,500계약 아래로 줄면 → 외국인이 오후 매수도 되돌린 것이므로 신규매수라는 판정을 철회합니다. 제 판단이 무너지는 조건입니다.
- 외국인 위클리(월) 풋 순매수가 마감까지 약 4,500계약 위로 더 늘면 → 하락에 대비하는 매수가 더 커진 것이므로, 방향에 실을 무게를 더 줄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수급으로는 신규매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다만 같은 시간에 콜과 풋을 함께 사들였고 매수가 현물보다 선물에 몰려 있어, 상승 방향에 실린 자금으로는 아직 보지 않습니다.
자세히
- 1
미결제약정은 11:59 140,880계약, 12:29 140,393계약, 13:57 141,059계약이고 전일 마감 대비 +1,029계약입니다. 이 증감은 20거래일 중 아홉째이고 중앙값은 +341계약입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12:29 +4,217계약에서 13:57 +6,199계약으로 늘었고, 오후 2시 시점에 이미 최근 21거래일 가운데 열여덟 날의 마감치를 웃돕니다(중앙값 +1,288계약). 지수선물은 signals 기준 사흘 연속 순매수입니다. 본문보기
- 2
옵션은 계약수로만 집계합니다. 외국인은 정오 이후 월물 콜 -37 → +484계약, 월물 풋 +97 → +654계약, 위클리(월) 풋 +2,095 → +3,290계약으로 모두 매수 쪽으로 움직였고 위클리(월) 콜은 +561계약입니다. 콜은 장중 부호가 한 번 바뀌었고 10:28 -250계약이 관측 최저입니다. 본문보기
- 3
미결제약정 141,059계약은 21거래일 중 열여섯째이고 중앙값은 168,162계약입니다. 외국인 코스피 현물 +3,087억원은 큰 쪽에서 다섯째이나 절대값으로는 열아홉째이며, 누적 기준으로 직전 나흘은 모두 순매도였고 규모는 1조 5,646억원에서 3조 2,967억원 사이입니다. 개인 -2조 8,551억원은 절대값 기준 여섯째입니다. 코스피 3주체 합은 -1조 3,739억원이고 나머지는 기타 주체가 매매한 금액입니다. 본문보기
- 4
외국인 주식선물 -198,978계약은 21거래일 중 가장 큰 순매도이고 표본 최소값은 -219,767계약입니다. 지수선물과 반대 방향이었던 날은 열엿새입니다. 기관은 코스피 현물 1조 1,725억원을 사면서 지수선물 명목으로 그 1.43배를 팔았고, 전액 이상 상쇄한 날이 아홉 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 1,360억원, 비차익 1,413억원 순매수이며 비차익의 21거래일 중앙값은 8,378억원 순매도, 외국인 현물과의 상관계수는 0.95입니다. 본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