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외국인이 산 현물만큼 마감에 선물을 팔았습니다: 내일 지수를 밀어 올릴 힘은 화면에 보이는 숫자보다 작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새로 늘린 지수 노출은 사실상 없습니다
지수가 5.89% 오른 날, 화면에서 가장 큰 숫자는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조 7,079억원입니다. 그런데 같은 외국인이 15시 이후 지수선물을 6,978계약 순매도했습니다. 지수선물 한 계약이 오늘 종가 기준 약 2.71억원이므로 1조 8,900억원어치입니다. 현물에 넣은 금액과 선물에서 덜어낸 금액이 거의 같습니다. 내일 시가를 밀어 올릴 힘을 오늘 현물 순매수 규모에서 찾으면 그만큼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외국인은 현물을 마지막까지 사면서 선물만 팔았습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13:29 +2,601계약에서 14:59 +468, 15:19 −1,419, 15:45 −5,715을 거쳐 −6,978로 마감했습니다. 최종값 전부가 15시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는 15:19 1조 5,795억원에서 15:33 1조 7,11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외국인이 방향을 바꿔 판 것이라면 현물도 같이 내놓았을 텐데,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도 전환이 아니라 현물에 실은 만큼을 선물에서 상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15:29 베이시스가 −3.43까지 내려간 것도 현물이 아니라 선물이 눌린 결과입니다. 미결제약정은 하루 사이 4,716계약 늘어난 169,113계약이고, 그 반대편은 기관의 +8,232계약이므로 청산이 아니라 새 계약이 만들어졌습니다.
반대로 지수 하단을 받치는 근거는 분명히 있습니다
프로그램 비차익은 1조 2,719억원 순매수로, 오후 2시 회차의 8,939억원에서 3,780억원 더 늘었습니다. 헤지와 무관한 실제 바스켓 매수입니다. 차익 쪽 3,675억원 순매도는 마감 베이시스가 +1.27로 되돌아온 만큼 청산 시점에 현물 매수로 돌아옵니다. 선물가도 09:29 관측 1052.05에서 1086까지 올랐다가 1082.25로 마감해, 선물 가격이 아래로 눌린 흔적은 없습니다. 다만 비차익 매수와 차익 매도는 지수 하단을 받치는 근거일 뿐이며, 외국인이 헤지 없이 방향에 걸었다는 근거로는 쓸 수 없습니다.
내일 갈림길
- 내일 오전 외국인 지수선물이 다시 순매수로 올라서면 → 어제 마감의 매도는 위클리 만기와 동시호가 물량이었던 것으로 보고, 현물 매수를 그대로 방향 베팅으로 읽습니다.
- 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오전에도 이어지고 미결제약정이 169,113계약 위에서 더 늘면 → 새 매도 계약이 쌓이는 것이라 현물 매수는 헤지된 것으로 굳어집니다. 오름폭은 제한됩니다.
- 베이시스가 0 아래로 내려가면 →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 유인이 살아나 현물에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1.27 부근에서 유지되면 오늘 나온 차익 매도가 현물 매수로 되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