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12시
"외국인이 현물에 이어 선물까지 같은 방향으로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지수 창구를 한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외국인이 오전에 한 매매는 창구마다 방향이 같습니다. 코스피 현물을 팔면서 지수선물과 미니선물을 함께 팔았고, 콜과 풋도 양쪽 다 팔았습니다. 이 조합은 이 주체의 평소 형태가 아닙니다. 평소에는 현물과 선물이 서로 반대로 가거나 한쪽이 다른 쪽을 덮는 쪽이었고, 그래서 헤지나 종목 선택으로 읽혔습니다. 오늘은 두 창구가 같은 방향인데다 선물 명목이 현물 매도액의 두 배를 넘습니다. 익스포저를 옮긴 것이 아니라 지수 방향을 줄인 것으로 읽습니다. 직전 회차에서 오전 낙폭을 바스켓 매도로 설명한 부분은 그대로 둡니다. 비차익 매도가 그 뒤로 세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다만 매도가 현물에서 시작했다고 본 대목은 접습니다. 베이시스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뒤집혀 직전 회차가 스스로 걸어둔 조건에 걸렸고, 이제는 선물 쪽에서도 팔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수급은 만기 정산과 섞여 있습니다
오늘 나온 값은 대부분 만기 정산과 겹칩니다. 9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기 때문입니다. 미결제약정이 전일보다 줄었고 하루 감소폭은 비교 표본 어느 날보다 큽니다. 만기에 잔여 포지션이 소멸하고 남은 것이 차월물로 넘어가는 구간이라 이 감소를 방향 신호로 셈하지 않습니다. 기관 선물 순매수도 같은 자리에 놓습니다. 기관은 현물을 크게 팔면서 선물은 그보다 큰 명목으로 사들였고 프로그램 차익 창구도 순매도인데, 만기에 매수차익 잔고를 푸는 형태입니다. 오늘 기관 선물 매수를 강세로 읽으면 오독입니다. 옵션도 그렇습니다. 외국인이 콜과 풋을 함께 팔았고 두 값 모두 이 시점에 이미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크지만, 만기물이 소멸하는 날의 매도라 방향으로 읽지 않습니다. 이 국면에서 정산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하나입니다.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도가 반등 구간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등을 만든 쪽은 외국인이 아닙니다
어긋나는 재료는 가격입니다. 선물가는 관측 최저에서 낙폭의 3분의 2를 되돌렸습니다. 외국인이 전 창구를 팔았다는 읽기만으로는 이 되돌림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에 개인이 코스피 현물을 사들였고 기관은 선물 순매수를 계속 늘렸으니, 두 매수가 낙폭을 받친 것으로 읽습니다. 다만 이것을 매수 우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결제약정이 함께 줄어 신규 자금이 들어온 흔적이 없고, 선물이 현물보다 싼 상태가 이어져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차익 유인이 열려 있습니다. 외국인이 개별 주식선물을 크게 사들인 것도 지수 창구 정리와 어긋나 보이지만, 이 창구 불일치는 지난 21거래일 가운데 절반이 넘는 날에 있었으므로 오늘만의 신호로 보지 않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 외국인 콜과 풋 순매도가 이 시점에 이미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큽니다. 어제 마감에도 양쪽 순매도가 함께 나왔으니 이틀째입니다. 만기 정산으로 읽되, 이틀 연속이면 정산만으로는 설명이 좁아집니다.
- 미결제약정 하루 감소폭이 비교 표본을 넘어섰습니다. 만기일이라 예상되는 감소이나, 이 물량이 차월물로 넘어간 것인지 아예 청산된 것인지는 월물 구분이 없어 가르지 못합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프로그램 비차익이 지금 -9,176억원입니다. 오후에 이 수준에서 멈추면 바스켓 매도는 오전에 끝난 것이고, 더 커지면 하루 내내 이어진 것으로 봅니다.
- 외국인 지수선물이 지금 -6,362계약입니다. 마감까지 이 근처에 머물면 만기 청산으로 보고, 여기서 더 커지면 만기와 무관한 방향 매도가 섞인 것으로 읽습니다.
- 베이시스가 지금 -0.86입니다. 마감까지 플러스로 돌아오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차익 유인이 사라진 것이라, 오후의 현물 압력을 다르게 읽습니다.
- 지금 재료로는 만기 정산 쪽에 무게를 둡니다. 반대편에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반등 구간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