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2시
"외국인이 지수선물 매도를 멈추고 개별 종목 선물로 옮겼습니다"
외국인은 지수 창구에서 멈추고 개별 종목으로 갈아탔습니다
정오 이후 외국인의 매매는 창구마다 갈렸습니다. 지수선물은 정오 무렵 팔아둔 자리에서 사실상 멈췄고, 콜은 오전에 팔았던 물량을 상당 부분 되샀습니다. 반면 개별 종목 선물은 계속 사들여 순매수가 이 시점에 이미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커졌습니다. 코스피 현물 매도는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직전 회차에서는 이 조합을 지수 방향을 줄이는 매매로 봤는데, 그 읽기는 절반만 맞았습니다. 지수 창구에서 줄인 것은 맞지만 그만큼을 개별 종목 선물로 옮겼으니, 방향을 접은 것이 아니라 지수 익스포저를 종목으로 갈아탄 형태로 읽습니다. 직전 회차가 정산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꼽았던 하나, 반등 구간에도 멈추지 않던 지수선물 매도는 오후에 멈췄습니다. 그 예외는 사라졌습니다.
만기 청산이 오후에는 롤오버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정산의 성격이 오전과 오후에 달라졌습니다. 오전에는 미결제약정이 계속 줄었지만 정오 무렵 저점을 지나 지금은 다시 쌓였습니다. 선물가격도 오전 관측 최저에서 낙폭을 전부 되돌렸습니다. 그런데 세 주체의 선물 순매매를 합치면 0에 가깝습니다. 매수와 매도 주체가 바뀌지 않았는데 계약 수가 늘었다면, 근월물을 청산하면서 차월물에 새 계약을 세우는 롤오버가 겹친 것으로 읽습니다. 월물 구분이 이 자료에 없어 롤오버 규모를 수치로 대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오전의 청산 우위가 오후의 신규 우위로 바뀐 것은 만기일 오후에 흔히 나오는 형태입니다. 만기 정산이 오늘 수급을 지배한다는 판단은 그대로 둡니다.
오후 반등을 받은 매수는 세 주체 밖에 있습니다
어긋나는 재료는 매수 주체입니다. 오후에 지수가 오르는 동안 세 주체는 모두 코스피를 팔았습니다. 개인은 정오까지 사들인 물량의 일부를 되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 오후 반등을 받은 매수는 집계에서 기타법인과 기타외국인으로 묶이는 쪽에 있습니다. 그 몫이 두 시간 사이 5,575억원 늘었는데, 주체의 정체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외국인 풋 순매도가 오후에 두 배 넘게 커진 것도 정산만으로는 설명이 약합니다. 몇 시간 뒤 소멸할 만기물이라면 굳이 더 팔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만기 뒤를 겨냥한 하방 대비 축소인지 차월물 프리미엄 매도인지는 월물이 구분되지 않아 가르지 못합니다.
수급 특이사항
- 외국인 개별 주식선물 순매수가 이 시점에 이미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큽니다. 어제 세운 표본 최대치도 넘어섰고 반대편은 기관입니다. 지수선물을 파는 날에 개별 선물을 이만큼 사들였다는 점이 오늘 매도를 이탈로 읽지 않는 근거입니다.
- 외국인 풋 순매도도 표본 밖입니다. 개인이 그 반대편에서 계속 받았습니다. 만기물 소멸과 겹치는 자리라 방향 신호로 셈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미결제약정이 지금 179,218계약으로 전일보다 3,918계약 적습니다. 마감까지 전일 수준을 되찾으면 롤오버가 끝난 것으로 보고, 다시 줄면 차월물로 넘기지 않고 청산한 물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읽습니다.
- 외국인 지수선물이 지금 -6,506계약입니다. 마감까지 이 근처에 머물면 만기 청산으로 확정하고, 다시 커지면 만기와 무관한 방향 매도가 섞인 것으로 바꿔 읽습니다.
- 프로그램 비차익이 지금 -1조 2,240억원입니다. 마감까지 더 커지면 바스켓 매도가 하루 내내 이어진 것이고, 이 수준에서 멈추면 오후 반등과 함께 끝난 것으로 봅니다.
- 지금 재료로는 만기 정산과 창구 이전 쪽에 무게를 둡니다. 지수선물 매도가 정오 이후 멈췄고 미결제약정이 다시 쌓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