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만기로 미결제약정이 청산된 뒤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계속 팔았습니다"
해외 지표 동조 여부
원달러는 5원 내렸고 비트코인은 1% 올랐습니다. 미국 지수선물은 시장이 닫힌 동안의 값이라 비교에서 뺐습니다. 코스피200만 반대로 내렸으니 한국 증시만 홀로 약세였습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 순매도를 환매했고 코스피 현물은 장 끝까지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에서 정오 무렵 4,417계약까지 순매도를 늘렸다가 마감 2,543계약으로 줄였습니다. 그 사이 선물 가격은 오르고 미결제약정은 줄었습니다. 아침에 낸 순매도를 환매하면서 나온 반등이고, 새로 들어온 매수 자금이 만든 반등이 아닙니다. 오후 내내 이어진 회복도 성격이 같습니다.
다만 하루 전체로 보면 미결제약정은 어제보다 늘어난 상태로 마감했고 선물 가격은 크게 내렸습니다. 아침에 갭이 벌어진 구간에서 신규매도로 들어온 계약이 오후에 환매한 물량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반등은 아침에 벌어진 하락의 일부를 되돌리는 데 그쳤고, 매도 계약은 조금 늘어난 상태로 주말을 넘기게 됐습니다.
코스피 현물에는 그런 되돌림이 없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2조 2,915억원은 장 마감까지 한 방향으로만 이어졌고, 프로그램 비차익도 거의 같은 크기로 따라 늘었습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환매하는 동안에도 바스켓 매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파생에서 한 매매는 아침에 낸 매도를 정리한 것이고, 실제로 줄이고 있는 것은 코스피 현물 보유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파는 속도가 지수를 정합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는 사흘째 같은 부호이고, 어제와 오늘은 나란히 2조원을 넘었습니다. 비차익 순매도가 비슷한 크기로 따라붙었으므로, 개별 종목을 골라 파는 매도가 아니라 바스켓을 파는 자금으로 봅니다. 8월 말부터 늘려 왔던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도 이번 주 들어 줄고 있어서, 앞서 들어왔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같은 기간 파생에서는 한쪽 방향으로 새로 들어온 계약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결제약정 137,026계약은 만기일이었던 어제 하루를 빼면 최근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낮고, 풋콜비율도 같은 기간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쪽에 있습니다. 이틀에 걸쳐 지수가 크게 내리는 동안에도 하락에 대비하는 계약은 늘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보면, 지금은 만기로 미결제약정이 한 번 청산된 뒤 새 포지션이 아직 쌓이지 않은 국면이고, 지수는 외국인이 현물을 얼마나 더 파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오늘 파생 수급의 크기가 작고 주체별 방향이 엇갈려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반등을 추세가 바뀐 신호로 보지 않습니다.
기관은 지수선물을 크게 샀고 외국인 풋 순매수는 마감 뒤에 늘었습니다
기관은 지수선물을 3,959계약 순매수해 최근 21거래일 가운데 넷째로 크게 샀습니다. 다만 같은 기관이 코스피 현물은 그보다 큰 금액으로 팔았고, 선물 매수 금액은 그 현물 매도를 거의 그대로 상쇄할 만한 크기입니다. 이 정도로 상쇄된 날이 같은 기간의 절반 가까이 되므로 평소 하던 매매에 가깝고, 지수가 오르는 쪽에 새로 들어온 매수로는 보지 않습니다.
풋 쪽은 더 눈여겨봐야 합니다. 오후 두 시 카드에서 풋콜비율이 0.64를 넘으면 하락에 대비하는 수요가 처음 나온 것으로 보고 판단을 고치겠다고 썼는데, 마감 확정치 0.662는 그 기준을 넘었습니다. 외국인 풋 순매수도 최종값의 대부분이 세 시 이후에 집계됐습니다. 다만 0.662는 여전히 종가 분포에서 가장 낮은 부근이고 장 마감 뒤 확정 집계에서 한꺼번에 반영된 값이라, 하루 방향을 판단할 근거로는 부족합니다. 하락에 대비하는 수요가 들어왔다는 쪽으로 판단을 옮기지는 않고, 파생에 하락 대비 수요가 없다는 확신을 한 단계 낮추는 데까지만 반영합니다.
외국인이 다음 주 월요일 만기 위클리에서 콜과 풋을 함께 사들인 것도 지수 방향에 대한 매매로 보지 않습니다. 한 주체가 콜과 풋을 같은 부호로 산 날은 지수가 어디로 가느냐보다 사흘 뒤 만기까지 남은 시간값을 주고받은 거래로 먼저 봅니다. 외국인이 상승 쪽에 섰다고 말하려면 지수선물에서 신규매수가 함께 늘어야 하는데, 오늘 지수선물은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미결제약정은 만기일인 어제를 빼면 최근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낮습니다. 만기로 청산된 계약을 대신할 신규 계약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오늘 파생에서 나온 수급의 크기로 다음 주 방향을 말하지 않습니다.
풋콜비율 0.662는 같은 기간 종가 가운데 아래에서 둘째입니다. 지수가 이틀 연속 크게 내린 날의 값으로는 드물게 낮습니다. 하락에 대비하는 계약이 늘지 않았다는 국면 판단은 이 수치를 근거로 삼습니다.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수 4,258계약은 절대값으로 같은 기간 어느 날보다 작습니다. 어제 같은 항목에서 34만 계약을 순매수해 표본 최대였던 것과 대비됩니다. 만기 정산으로 크게 늘었던 개별 종목 파생 거래가 하루 만에 줄었다는 뜻이므로, 이번 주 외국인 매도 규모를 어제와 오늘로 이어서 합산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판단이 바뀌는 조건
- 다음 거래일 미결제약정이 약 137,000에서 늘면서 선물 가격이 약 1,088 아래로 내리면 → 매도가 새로 들어오는 것이고 오늘 반등은 되돌림으로 끝납니다.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늘면서 선물 가격이 오늘 관측 최고인 약 1,093 위로 올라서면 → 만기 뒤에 신규매수가 들어온 것이므로 지금의 매도 국면 판단은 거둡니다.
-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1조원 아래로 줄고 프로그램 비차익도 함께 작아지면 → 이번 매도가 줄어드는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봅니다. 2조원대 순매도가 한 번 더 이어지면 판단을 그대로 둡니다.
- 풋콜비율이 21거래일 중앙값 0.87 위로 올라서면서 미결제약정도 함께 늘면 → 하락에 대비하는 계약이 실제로 들어오는 것이므로, 파생에 한쪽 방향으로 들어온 자금이 없다는 오늘 판단을 거둡니다.
- 지난 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약 1,073에 마감해 오늘 낮 마감보다 15pt 낮았습니다. 다음 야간장에서 약 1,088을 지키지 못하면 월요일 출발 가격이 다시 낮아집니다.
오후 두 시 카드에서 내건 비차익 2조원 조건은 마감까지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매도 국면 판단은 유지하되, 근거를 비차익 규모에서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이어진다는 점으로 옮깁니다. 지금 나온 수급으로는 외국인 현물 매도가 이어지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이틀 연속 2조원대 매도에 비차익 순매도가 따라붙었고,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마감해 다음 거래일 차익거래에도 매도 유인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도 크기가 같은 기간 중간에 그쳐, 매도가 빨라지는 쪽에는 무게를 싣지 않습니다.
자세히
- 1
경로와 미결제약정: 09:29 선물 1,087.3·136,794 → 10:29 관측 최저 1,077.75·137,061 → 12:29 1,078.55·138,242 → 14:59 관측 최고 1,093.25·138,140 → 16:08 1,088.3·137,026. 전일 종가는 1,112, 전일 미결제약정은 136,071계약이므로 오늘 증감은 +955계약(21거래일 중 여덟째)입니다.
- 2
외국인 현물과 비차익: 코스피 -22,915억원(절대값 여덟째), 비차익 -1조 7,633억원(절대값 다섯째, 중앙값 -3,486억원). 사흘간 순매도 금액은 -4,351 · -24,807 · -22,915억원으로 첫날이 뚜렷하게 작습니다. 비차익과 외국인 현물은 21거래일 중 18일 같은 방향이었고 상관은 0.9입니다. 외국인 지수선물 9일 누적은 +8,248계약에서 +4,328계약으로 줄었습니다.
- 3
기관: 코스피 -12,258억원(절대값 여섯째), 지수선물 +3,959계약, 상쇄율 0.88(중앙값 0.36, 0.5 이상인 날 9일, 전액 이상 상쇄한 날 7일), 프로그램 차익 -511억원.
- 4
옵션: 코스피200 콜 +67 · 풋 +937계약, 위클리 월요일물 콜 +2,046 · 풋 +2,439계약, 미니콜 -1,590 · 미니풋 +2,138계약. 외국인 풋 최종값의 85%가 15:00 이후에 집계됐습니다(15:45 +203 → 16:08 +937). 풋콜비율 0.662와 비교하면 21거래일 종가 최저는 0.64, 중앙값은 0.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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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잔차: 개인 코스피 +18,680억원(21거래일 중 넷째 매수), 주식선물 +20,302계약, 지수선물 -1,146계약. 현물 3주체 잔차 16,493억원은 기타 주체가 매매한 몫이며, 중앙값 15,937억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장중 베이시스 진폭 3.59pt는 표본 최소인 4.10pt보다 작지만, 오늘 값만 일정한 시각 단위로 관측한 값이라 실제보다 작게 나왔을 수 있어 판단에 넣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