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12시
"정오 반등은 외국인이 팔아 두었던 지수선물을 되사면서 나왔습니다"
외국인은 현물 매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지수선물만 되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 반 관측에서 지수선물 순매도를 -5,156계약까지 늘린 뒤 정오에는 -3,841계약으로 줄였습니다. 같은 시간에 선물 가격은 관측 최저에서 되올라왔고 백워데이션도 거의 해소됐습니다. 그런데 현물 매매는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직전 회차 이후 코스피 현물을 8천억원 넘게 더 팔았고 주식선물 순매도도 함께 늘렸습니다1. 한 주체가 같은 시간에 현물은 더 팔면서 지수선물만 되샀다면 매도를 접은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바스켓을 파는 동안 선물을 먼저 팔아 헤지해 두었다가 현물 매도가 실제로 체결되면 선물을 되사는 순서이고, 이는 데스크에서 대량 매도를 집행할 때 흔히 나오는 방식입니다. 베이시스가 회복된 것도 현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서가 아니라 선물을 파는 물량이 줄어든 결과로 봅니다. 아침에 저는 세 갈래 가운데 비차익 매도가 금요일 마감치를 넘겨 늘어나는 쪽에 무게를 뒀는데, 정오에 비차익 매도가 이미 그 값을 넘어섰습니다2. 그 판단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반등 구간에 신규매수가 들어오지 않아 매도가 쌓이는 국면은 그대로입니다
가격이 저점에서 전부 되올라오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늘지 않았습니다. 10시 반 140,255계약에서 정오 139,636계약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3. 가격이 오르는데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것은 신규매수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팔아 두었던 쪽이 환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반등을 방향이 바뀐 신호로 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전 거래일과 견주면 미결제약정은 여전히 늘어 있고 선물 가격은 크게 내려 있으므로, 만기로 청산된 물량의 자리를 신규매도가 채우고 있다는 오전의 국면 판단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사흘째 순매도한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다만 오전에 견줘 한 가지가 분명해졌습니다. 신규매도가 쌓이는 구간과 환매가 나오는 구간이 하루 안에 번갈아 나타나고 있어서, 이 매도가 오후까지 이어지는 자금인지 오전 한 구간에 몰린 집행이었는지는 아직 가르지 못합니다.
기관의 선물 매수는 현물을 팔면서 함께 낸 거래입니다
기관과 개인의 매매는 이 판단과 어긋납니다. 기관은 지수선물을 비교 21거래일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로 샀고 주식선물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대부분 사들였습니다4. 규모만 보면 기관이 반등을 만든 주체로 보입니다. 그러나 같은 기관이 현물은 팔고 있고, 현물 매도를 선물로 상쇄하는 정도도 기관이 평소 해 오던 범위 안입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싼 폭이 좁혀지는 구간에서 나온 거래라 방향을 보고 들어온 매수로 보기 어렵습니다. 개인은 코스피 현물을 비교 구간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사들였지만, 개인이 외국인 매도의 반대 방향으로 매수한 날은 이 구간에 이미 많습니다5. 어긋나는 정도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오후에 기관이 선물뿐 아니라 현물까지 함께 사들이기 시작하면 거래의 성격이 달라지므로, 그때는 이 문단의 판단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코스피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정오에 이미 1조 8,507억원으로, 금요일 하루치를 넘어섰고 비교 21거래일 중 절대값 기준 다섯 번째로 큽니다. 외국인의 바스켓 매도가 오전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근거로 씁니다.
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 대비 2,610계약 늘어 20거래일 중 증가폭이 네 번째로 큽니다. 다만 목요일 만기로 청산된 물량이 다시 채워지는 몫이 섞여 있어, 이 증가분 전부를 신규매도로 보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미결제약정이 오후에 다시 약 140,000계약 위로 올라서면서 선물 가격이 정오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오전의 매도는 한 구간에 몰린 집행이 아니라 계속 들어오는 자금입니다. 지금의 판단은 더 강해집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마감까지 순매수로 돌리고 코스피 현물 순매도도 약 2조원 안쪽으로 줄이면, 오늘 정오의 되돌림은 환매가 아니라 방향을 바꾼 매수입니다. 그때는 매도가 쌓이는 초입이라는 판단을 철회합니다.
코스피 비차익 매도가 약 2조원 선에서 더 늘지 않고 멈추면 바스켓 매도는 오전에 대부분 끝난 것이고, 오후의 가격 움직임은 수급보다 잔여 물량의 정리로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수급으로는 첫 번째 조건 쪽에 무게를 둡니다. 외국인이 현물과 주식선물에서 매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지수선물만 되샀기 때문에, 정오 반등은 환매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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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는 -2조 3,073억원으로 직전 회차 -1조 4,994억원에서 8,079억원 늘었고, 비교 21거래일 중 절대값 일곱 번째다. 주식선물 순매도는 -59,640계약으로 같은 구간에 18,581계약 늘었다. 외국인이 현물과 지수선물을 같은 방향으로 거래한 날은 21일 중 11일이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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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비차익 프로그램은 -1조 8,507억원으로 금요일 마감치 -1조 7,633억원을 넘었다. 비차익과 외국인 현물이 같은 방향이었던 날은 21일 중 18일이고, 상관계수는 0.9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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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은 10:29 140,255계약, 11:29 139,659계약, 11:57 139,636계약이다. 전 거래일 대비로는 +2,610계약이고 수준 자체는 21거래일 중 20번째로 낮다. 격자는 15시 전까지 30분 간격이라 그 사이 분 단위 값은 알 수 없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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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지수선물은 +3,996계약으로 21거래일 중 네 번째로 큰 순매수다. 주식선물은 +86,140계약 순매수다. 현물 매도 대비 선물 상쇄 비율은 2.03배이고 중앙값은 0.42배이며, 절반 이상 상쇄한 날이 10일, 전액 이상 상쇄한 날이 7일이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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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코스피 현물 순매수는 +2조 1,115억원으로 21거래일 중 네 번째로 크다. 개인과 외국인이 반대 방향이었던 날은 21일 중 14일이다. 코스피 현물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합은 -7,187억원이므로 나머지는 기타 주체의 매매다. 모든 수치는 집계 중인 잠정치다. 본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