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12시
"정오까지의 상승은 외국인이 파생 매도를 정리하면서 나왔고, 새로 들어온 자금이 만든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의 파생 환매는 오른 값에 아침 매도를 정리한 매매로 봅니다
직전 회차 이후 두 시간 동안 외국인은 주식선물에서 3만 계약 넘게 되샀고, 지수선물도 10:59을 지나면서 되사는 쪽으로 돌았으며, 아침 내내 팔던 콜도 순매수로 넘어왔습니다2. 주식선물과 지수선물, 콜에서 방향이 같이 바뀌었으니 이것만 보면 외국인이 상승 쪽으로 돌아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에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매도는 두 배 넘게 커져 -9,026억원이 됐고, 프로그램 비차익도 같은 폭으로 매도가 늘었습니다. 지수가 오르는 것을 보고 방향을 상승 쪽으로 바꾼 자금이라면 현물을 같이 사거나 최소한 매도를 늦춥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매도를 오히려 늘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인이 파생에서 되산 것을 아침에 쌓아둔 매도를 오른 값에 정리한 매매로 봅니다. 외국인이 풋은 아침 내내 한 방향으로 조금씩 사 모았다는 점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하방 대비를 늘리면서 선물 매도를 덜어내는 것은 방향을 고르는 매매라기보다 보유 물량을 줄이는 매매입니다. 직전 회차에는 미결제약정을 채우는 방향이 매도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아 판단을 그쪽으로 조금 옮겼는데, 이번 회차에는 그 조정을 거둡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에서 매도를 더 쌓지 않고 되샀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물에서 외국인이 같은 속도로 팔고 있다는 아침의 판단은 그대로 유지하고, 매도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미결제약정이 늘지 않은 채 지수만 올라 만기 뒤 손바뀜 국면으로 봅니다
정오까지 미결제약정은 직전 회차와 사실상 같은 수준입니다1. 선물 가격이 8pt 넘게 오르는 동안 신규 계약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뜻이고, 이 상승이 새로 들어온 자금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 있던 계약의 주인이 바뀌면서 나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기 다음 날부터 매일 1,000계약 안팎씩 늘던 증가세도 오전에는 멈췄습니다. 그래서 국면 판단은 바꾸지 않습니다. 지난주 만기로 줄어든 미결제약정을 다시 쌓아 가는 국면이고, 아침에는 그 채우는 방향이 매도 쪽으로 기울었다고 봤지만 이번 회차에는 중립으로 되돌리는 정도입니다. 밤사이 역외에서 한국 관련 자산이 크게 떨어지고 야간선물도 -1.87%로 끝났는데, 정규장에서는 그 가격을 따라가지 않고 지수가 반대로 올랐습니다1. 국내 호가가 역외 가격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아침의 판단은 정오까지 유지됐고, 그렇게 값을 떠받친 매수가 외국인 자금이 아니라는 점은 현물 수급에서 확인됩니다.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이 사들였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개인은 11시를 지나면서 현물 순매수를 오히려 줄였고, 외국인·기관·개인을 뺀 기타 주체의 순매수 규모도 평소보다 작습니다5. 파는 주체는 외국인으로 뚜렷한데 사는 주체는 흩어져 있는 상승이라, 오후에 외국인이 매도 속도를 유지하기만 해도 오전의 회복분은 지켜지기 어렵습니다.
기관이 마지막 구간에 현물을 되산 것이 제 판단에 가장 불리합니다
기관의 지수선물 순매수는 21거래일 가운데 넷째로 큰 하루치 규모에 이미 이르렀습니다3. 아침에는 이 매수를 현물을 팔고 싼 선물을 사는 거래로 봤는데, 11:28을 지나면서 기관은 코스피 현물을 되사기 시작했고 선물 매수는 조금 줄였습니다. 기관이 현물과 선물을 반대 방향으로 쓰다가 같은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라 차익거래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오늘 지수를 끌어올린 매수의 성격이 제가 본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신호이고, 이번 회차에서 제 판단에 가장 불리한 재료입니다. 다만 아직 크게 무게를 두지는 않습니다. 관측 한 구간의 잠정치이고, 기관이 되산 현물 규모도 오전 내내 낸 매도에 비하면 작습니다. 그리고 같은 구간에 선물이 현물보다 싼 폭이 다시 1.5pt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차익 쪽에서는 현물을 파는 유인이 다시 커지므로, 방금 나온 기관의 현물 매수가 오후까지 이어질 근거는 약합니다. 기관이 다음 회차에도 현물과 선물을 함께 사고 있다면 그때는 판단을 바꾸겠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풋콜비율 0.561은 최근 21거래일의 어느 마감값보다도 낮은 수준인데, 지수가 오르는 동안 0.522에서 오히려 올라왔습니다4. 상승 구간에서 풋 거래가 늘었다는 뜻이고 외국인의 풋 매수와 방향이 같아, 외국인이 파생에서 되산 것을 상승 전환으로 보지 않는 근거가 됩니다. 베이시스 진폭은 1.93pt로 21거래일 최소보다 좁습니다. 선물이 상승을 끌어올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쪽이지만, 오늘 값만 관측 간격이 성글어 과소평가일 수 있습니다4.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마감까지 미결제약정이 약 140,500 위로 늘면서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도가 약 -2,000계약 안쪽으로 줄면 → 외국인의 환매가 매도 정리를 넘어 신규매수로 바뀌는 쪽. 제 판단이 무너지는 조건입니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가 약 -13,000억원을 넘고 비차익 매도가 오전보다 더 커지면 → 파생에서 무엇을 하든 현물 자금 이탈이 지수를 누르는 쪽.
- 베이시스가 -2pt 아래로 더 벌어지고 기관 지수선물 순매수가 약 3,000계약 아래로 줄면 → 오전 상승을 떠받친 매수가 오후에 줄어드는 쪽.
- 지금 나온 수급으로는 둘째와 셋째 사이에 무게를 둡니다. 근거는 미결제약정이 늘지 않은 채 값만 올랐다는 것과 외국인이 풋을 계속 사고 있다는 것 두 가지이고, 기관이 현물과 선물을 함께 사는 모습이 다음 회차에도 이어지면 무게를 옮기겠습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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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09:59 관측최저 1,047.55에서 11:57 관측최고 1,055.45로 올랐고 전일 종가 1,048.4 대비 +0.67%입니다. 미결제약정 139,259계약은 직전 회차 139,157계약과 사실상 같고 전일 대비로는 +1,143계약이며, 이 수준 자체는 21거래일 중 19위로 낮은 쪽입니다. 만기(9월 10일) 직후 136,071계약에서 매일 1,000계약 안팎씩 늘어왔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28.8(-1.87%), 한국 ETF(EWY)는 -6.62%로 닫힌 시장의 마지막 값입니다. 모두 집계 중인 잠정치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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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오늘 수급: 코스피 현물 -9,026억원(10:58 -7,314 → 11:57, 21일 중 절대값 12위), 지수선물 -3,479계약(10:59 -3,771이 관측 최대 매도, 절대값 8위, 4일 연속 순매도), 주식선물 -64,016계약(직전 회차 -102,289계약), 콜 +75계약(직전 회차 -366계약), 풋 +560계약(21일 중 9위, 중앙값 +219계약). 풋은 어제 -220계약이라 연속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비차익은 -4,461억원이고, 비차익과 외국인 현물이 같은 방향이었던 날은 21일 중 19일, 상관 0.92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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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지수선물 +4,143계약(21일 중 4위), 코스피 현물 -1,786억원(11:28 -2,801억원 → 11:57). 현물 매도를 선물 매수로 상쇄한 비율은 6.12배로 중앙값 0.6을 크게 웃돌지만, 현물 매도액이 작아서 커진 값이라 크기의 근거로는 약합니다. 프로그램 차익은 -140억원입니다. 베이시스는 11:29 +0.30에서 11:57 -1.51로 벌어졌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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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콜비율은 09:59 0.522에서 11:57 0.561로 올랐고, 21거래일 마감값 최저는 0.56입니다. 장중 값이라 마감 분포와 성격이 달라 하한으로만 참고했습니다. 베이시스 진폭 1.93pt는 21거래일 최소 4.10pt보다 좁지만, 오늘 값만 30분 격자로 관측해서 과거(30초 관측)보다 성글기 때문에 과소평가일 수 있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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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물 3주체 합은 -7,608억원이고 나머지는 기타 주체의 순매수 몫입니다. 그 크기는 21거래일 중 19위로 중앙값 +15,952억원보다 작습니다. 개인은 10:58 +5,280억원에서 11:57 +3,204억원으로 순매수를 줄였습니다. 본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