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2026-09-16 (수) 오후 4:10 작성 : 롱앤숏

"외국인의 만기 뒤 물량 정리는 오늘 급등에도 이어졌다고 봅니다"

선물가
1,061
+2.05%
외국인 지수선물
+1,997
계약
미결제약정
140,707
전일 +224
베이시스
1.1
콘탱고

해외 지표 동조 여부

미 지수선물과 비트코인은 코스피200과 같은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는 1,366원대로 올라 코스피200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표본 6일 중 4일이 같은 방향이었고, 오늘 상승폭은 한국 시장이 훨씬 큽니다.

외국인은 오른 값에 현물을 팔았고, 사들인 지수선물도 장 막판에 되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개장부터 마감까지 한 번도 매수로 돌리지 않고 1조 6,841억원어치 팔았습니다. 개별 종목 선물에서는 오후 한때 되사던 물량을 장 후반에 다시 팔아, 순매도가 오후 집계 때보다 커진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1. 지수선물만 순매수로 끝났는데, 그 매수도 오후 1시대에 쌓아둔 수량의 절반가량을 남은 시간 동안 되팔고 마쳤습니다2.

외국인이 현물과 개별 종목 선물에서 파는 동안 지수선물에서만 산 것을 방향을 바꾼 거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이 지수선물 매수를 만기 다음 날부터 나흘간 팔아둔 선물의 일부를 되산 것으로 봅니다. 되산 수량이 그 나흘치 매도의 일부에 그치고, 사들인 수량을 장이 끝나기 전에 스스로 절반 줄였기 때문입니다. 값이 오르는 동안 보유를 늘리려는 매수 주체라면 마감을 앞두고 수량을 줄이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내일 만기인 목요일 위클리에서 풋을 2,518계약 사들인 것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3. 콜도 함께 샀으므로 하락을 겨냥한 거래로 읽지는 않고 하루 남은 시간가치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지만, 만기 하루 전 옵션에 돈을 더 쓰는 주체가 지수선물 보유를 새로 늘리는 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지수는 기관의 현물 매수만으로 올랐고, 상승을 이어갈 수급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선물 가격은 2.05% 올라 만기 전 수준에 다가섰지만, 미결제약정은 어제보다 224계약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4. 2% 오른 오늘이 하필 지난 20거래일 가운데 계약 수가 가장 적게 움직인 날입니다. 값은 만기 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만기일에 빠져나간 계약 수는 나흘이 지나도록 거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자금이 만든 상승이라면 가격과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어야 하는데, 오늘은 가격만 올랐습니다.

기관의 현물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은 21거래일 가운데 셋째로 큰 금액을 코스피에서 사들였습니다5. 다만 그 매수와 같은 시간에 프로그램 비차익은 1조 3,147억원 순매도였고, 이 값은 외국인 바스켓 매도와 거의 같이 움직여 온 지표입니다.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국내 기관과 그 밖의 매수 주체가 나눠 받는 과정에서 값이 올랐고, 그 과정에서 파생 계약을 새로 늘린 주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의 낮은 풋콜비율도, 작게 끝난 베이시스도 이 판단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옵션이나 선물에서 지수를 밀어 올린 매수가 있었다면 두 지표 가운데 하나는 움직였을 것입니다. 지금은 만기 뒤 규모가 줄어든 시장에서 보유 주체만 바뀌는 국면이고, 오늘 상승은 그 손바뀜이 빠르게 일어난 하루입니다.

기관이 현물 매수를 선물로 상쇄하지 않은 것이 제 판단에 가장 크게 걸립니다

기관은 현물을 크게 사면 지수선물을 함께 팔아 그 대부분을 상쇄해 온 주체입니다. 21거래일 가운데 여덟 날은 산 만큼을 전부 상쇄했습니다. 오늘은 그 비율이 거의 0에 가깝고, 프로그램 차익 매수도 작았습니다6. 즉 오늘 기관의 현물 매수는 차익거래로 설명되지 않고 방향을 보고 산 물량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손바뀜이라는 제 판단에 정면으로 걸리는 수급입니다.

외국인 쪽에도 제 판단에 걸리는 수치가 하나 있습니다. 외국인은 미니선물에서 2,396계약을 순매수해 지수선물과 같은 방향이었고, 미결제약정도 어쨌든 늘었습니다. 그래도 견해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그 수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기관이 산 현물은 외국인이 판 금액에 미치지 못했고, 외국인이 선물에서 늘린 수량은 만기 뒤 판 물량을 되돌리기에 한참 모자랍니다. 지금은 확신을 한 단계 내리지 않고 유지하되, 기관이 상쇄 없는 현물 매수를 내일 한 번 더 내놓고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어나면 그때는 손바뀜이라는 판단을 철회하겠습니다.

지수선물 · 외국인 순매수1,997 계약
09:2916:08
코스피200 선물가1,061
09:2916:08
베이시스1.1
09:2916:08
미결제약정140,707 계약
09:2916:08

수급 특이사항

풋콜비율 0.473은 최근 21거래일 어느 날 종가보다도 낮습니다. 그런데 콜에서 순매수로 남긴 물량은 외국인·기관·개인 모두 300계약 안팎이고,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도였습니다. 거래만 콜로 몰렸을 뿐 남은 물량이 없으므로, 이 낮은 비율을 강세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장중 관측한 베이시스 진폭은 2.18포인트로 21거래일 어느 날의 하루 진폭보다도 작습니다7. 2% 오른 날에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가 이만큼 좁게 움직였다는 것은, 선물에서 나온 급한 매수가 현물을 끌어올린 상황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지수를 올린 것이 현물 매수였다고 본 제 판단의 근거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결제약정 일간 증감 224계약은 최근 20거래일 가운데 절대값이 가장 작습니다. 급등한 날에 계약 수가 가장 적게 움직였으므로, 오늘 상승을 새로운 추세의 출발로 보기는 어렵게 만드는 값입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미결제약정이 약 145,000계약을 넘어서면 → 빠져나간 계약이 다시 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손바뀜 상승이라는 오늘 판단을 버립니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비차익도 함께 매수로 바뀌면 → 정리 국면이 끝났다고 보겠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의 매도가 하루 더 이어지면 지금 판단은 더 확실해집니다.
  • 내일 위클리 만기 뒤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도가 약 3만 계약 아래로 줄면 → 개별 종목 선물의 정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오늘처럼 10만 계약대가 다시 나오면 정리는 아직 중반입니다.
  • 어젯밤 야간선물은 1,038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급등 이전 값이므로, 오늘 밤 약 1,061 부근을 유지하는지가 오늘 상승이 하루에 그쳤는지 확인하는 첫 지점입니다.

지금 나온 수급으로는 정리가 이어지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급등에도 계약이 늘지 않은 것,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하루 종일 한 방향이었던 것, 외국인이 사들인 지수선물을 마감 전에 절반 되판 것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직전 회차에 외국인의 주식선물 환매를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 본 판단은 철회합니다. 외국인이 오후에 되샀던 물량을 장 후반에 다시 팔아 순매도가 더 커진 채 끝났습니다.

자세히

  1. 1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도는 오후 2시 집계 -100,232계약에서 마감 -105,913계약으로 5,681계약 더 늘었다. 그 앞 집계는 -121,112계약이었다. 21거래일 하루치 중앙값은 -29,469계약, 절대값 순위는 열째다. 본문보기

  2. 2

    외국인 지수선물 누적 순매수는 13:29에 +4,118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15:46 +2,560계약, 16:08 +1,997계약으로 마쳤다. 21거래일 중 아홉째이며 중앙값은 +1,125계약이다. 만기 다음 날부터 어제까지 판 물량은 9월 10일 -7,086 · 11일 -2,543 · 14일 -2,891 · 15일 -6,218계약으로 합계 -18,738계약이고, 오늘 순매수는 그 11%에 해당한다. 어제는 -6,218계약으로 부호가 반대여서 연속 순매수가 아니다. 본문보기

  3. 3

    목요일 위클리에서 외국인은 풋 +2,518계약, 콜 +938계약을 샀다. 어제 오후 집계 때의 풋 +1,467 · 콜 +649계약보다 늘었다. 월물에서는 콜 -306계약, 풋 +212계약이고, 월물 풋 순매수는 전량이 15시 이후에 이루어져 방향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기에는 약하다. 만기가 달라 합산하지 않았다. 본문보기

  4. 4

    미결제약정 140,707계약은 21거래일 중 열여덟째이고 중앙값은 168,162계약이다. 만기 전날 183,136계약에서 만기일 136,071계약으로 47,065계약이 빠진 뒤, 나흘 동안 4,636계약만 다시 늘었다. 일간 증감 +224계약은 20거래일 중 절대값이 가장 작다. 본문보기

  5. 5

    기관 코스피 현물 +12,117억원은 21거래일 중 셋째이고 중앙값은 -2,840억원이다. 개인 -11,846 · 외국인 -16,841억원과 합하면 -16,570억원이며, 나머지는 기타 주체의 매매분이다. 이 잔차의 21거래일 중앙값이 15,992억원이라 오늘 값이 특별히 큰 것은 아니다. 본문보기

  6. 6

    기관의 현물 대비 지수선물 상쇄 비율은 오늘 0.12로 21거래일 중앙값 0.76을 크게 밑돈다. 전액 이상 상쇄한 날은 여덟 날이었다. 프로그램 차익은 +454억원, 비차익은 -1조 3,147억원이며 비차익의 21일 중앙값은 -8,378억원이다. 비차익과 외국인 현물의 상관계수는 0.94다. 본문보기

  7. 7

    베이시스 종가는 +1.10포인트 콘탱고이고 21거래일 중앙값은 +1.24포인트다. 오늘 진폭 2.18포인트는 같은 표본의 최솟값 4.10포인트보다 작다. 다만 오늘 값만 30분·10분 간격으로 관측해서 실제보다 작게 측정되었을 수 있다. 본문보기

수치 기준 시각 2026-09-16 16:13 KST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