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12시
"개인이 순매수를 늘리지 않자 오전에 오른 값이 되돌아갔습니다"
외국인은 아침에 산 지수선물을 다시 팔고 현물 매도를 늘렸습니다
직전 회차에 오전 상승을 손바뀜으로 보면서, 국내 자금의 매수 속도가 줄면 오전 상승분이 곧바로 되돌아간다고 썼습니다. 그 판단은 반나절 만에 들어맞았습니다.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두 시간 동안 거의 늘지 않았는데 외국인은 현물 매도를 두 배 가까이 늘렸고, 선물가는 직전 회차보다 낮아졌습니다1. 더 중요한 것은 외국인이 지수선물에서 한 매매입니다. 오전 관측 최고 구간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533계약까지 늘었다가 한 시간 뒤 순매도로 뒤집혔습니다. 오르는 값을 따라 사들인 물량을 같은 오전에 다시 판 것이고, 지수 방향을 보고 쌓는 매수가 아니라 하루 안에 정리하는 매매였습니다. 같은 구간에 미결제약정이 오히려 줄어든 사실이 이 판단을 뒷받침합니다2. 지수가 오르는 동안 신규 계약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 계약이 청산됐습니다. 끝값만 보면 외국인 지수선물은 중립 수준이지만, 외국인이 오전에만 800계약 넘게 사고판 매매를 중립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모든 수치는 집계 중인 잠정치입니다.
국내 자금의 매수가 얕아 지수가 오르다 먼저 되밀리는 구간으로 봅니다
아침에 세운 국면 판단은 그대로 두고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짚습니다. 만기 뒤 미결제약정이 거래일마다 늘어나는 재구축은 오늘도 이어지지만, 그 계약을 한쪽 방향으로 쌓아 올린 주체는 정오까지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2. 외국인은 지수선물과 콜옵션, 풋옵션 모두에서 두 자리 안팎에 머물러 어느 방향으로도 규모를 늘리지 않았고, 대신 현물에서만 일관되게 팔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타 주체가 지수를 밀어 올렸지만,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오전 내내 늘지 않았고 기타 주체가 받아준 몫도 최근 평균에 크게 못 미칩니다1. 국내 자금의 매수가 얕으니 지수가 오를 때마다 곧 되밀립니다.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선 것을 강세 신호로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가 직전 회차의 두 배 넘게 불어난 상태에서 벌어진 콘탱고는 현물 가격이 더 크게 내려서 생긴 것이고, 이런 콘탱고에서는 차익 매수가 들어오기 전에 현물을 파는 매매가 먼저 나타납니다3. 지금 국면에서는 외국인이 파는 물량을 국내 자금이 얼마나 오래 받아주느냐에 따라 하루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외국인 주식선물 매수는 종목을 골라 담는 거래로 봅니다
제 판단과 어긋나는 수급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외국인 주식선물 순매수가 오전에만 다섯 자리로 커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결제약정이 전일 대비 늘어난 폭이 최근 21거래일 가운데 위쪽에 있다는 점입니다24. 둘 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일방적으로 줄이는 중이라는 서술을 어렵게 만듭니다. 다만 무게를 크게 싣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과 주식선물에서 반대 방향으로 간 날은 최근 21거래일에 다섯 번뿐이라 습관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4, 같은 시각 코스피 현물을 대규모로 팔고 있다는 사실과 나란히 놓으면 지수 방향을 본 매매로 보기보다 종목을 골라 담는 매매로 보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지수가 오르는 쪽에 선다면 지수선물과 콜옵션에서 신규매수가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나와야 하는데, 오늘 외국인은 오전 고점에서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미결제약정 증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약이 늘어난 구간이 지수가 밀린 시간대와 겹치므로, 이는 지수가 오르는 쪽에 선 신규매수라기보다 매수와 매도 양쪽에서 신규 계약이 함께 늘어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제 판단을 뒤집기보다, 외국인이 지수를 아래로 밀 생각도 아직 없다는 쪽으로 정리해 둡니다.
수급 특이사항
외국인 주식선물이 어제 마감 대규모 순매도에서 오늘 정오 53,078계약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21거래일 순매수 크기로 일곱째이며, 지수가 내려간다는 판단에 무게를 싣기 어렵게 만드는 사실입니다.
오늘 만기인 목요일 위클리에서 외국인은 콜과 풋을 함께 팔았고, 다음 주 월요일물에서는 콜과 풋을 함께 샀습니다. 지수 방향을 보고 한 거래라기보다 남은 시간가치를 다음 주로 옮긴 거래이므로 지수 판단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마감까지 외국인 지수선물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미결제약정이 약 144,000계약을 넘어서면 → 외국인이 오전에 사고판 매매는 시점 선택의 문제였고 외국인이 선물에서 다시 쌓기 시작한 것이므로, 국내 자금의 매수가 얕다는 제 판단은 무너집니다.
- 개인 코스피 순매수가 오후에도 지금 수준에서 늘지 않는데 외국인 순매도가 약 1만 5,000억원 쪽으로 커지면 → 오전 상승은 완전히 되돌아가고, 얕은 매수로 버티는 구간이라는 판단이 굳어집니다.
- 베이시스가 +1.0pt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가 줄어들면 → 현물을 파는 매매가 잦아드는 쪽이므로 상승 지속에 무게를 옮깁니다.
지금 나온 수급으로는 둘째에 무게를 둡니다. 외국인이 오전 고점에서 선물을 다시 팔았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일정한 속도로 쌓이는 반면, 받아주는 국내 자금의 매수는 오전 내내 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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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기준 코스피 현물 순매수는 개인 +3,392억원, 외국인 -9,921억원, 기관 -1,842억원입니다. 세 주체의 합이 -4,371억원이므로 나머지 +8,371억원은 기타 주체의 몫이며, 이는 최근 21거래일 잔차 중앙값 1조 6,163억원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오늘 값은 반나절 집계라 과소평가일 수 있습니다). 직전 회차의 개인 순매수는 +3,322억원, 외국인은 -4,941억원이었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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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은 09:29 142,781계약에서 10:29 142,328계약으로 줄었다가 11:57 142,929계약입니다. 지수선물의 관측 최고가 1,067.40이었던 시각은 10:29입니다. 전일 대비 +2,222계약은 최근 20거래일 증감 가운데 다섯째 크기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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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는 직전 회차 -0.04pt에서 +0.26pt로 올라섰지만, 최근 21거래일 종가 기준 중앙값 1.24pt보다 낮습니다. 프로그램 코스피 비차익은 -8,237억원으로 직전 회차 -3,660억원에서 확대됐고, 차익은 +633억원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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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선물 +53,078계약은 최근 21거래일 중 일곱째 순매수 크기이고, 같은 기간 중앙값은 -29,469계약입니다. 외국인의 지수선물과 주식선물 방향이 어긋난 날은 21거래일 중 5일이며, 두 값의 상관은 -0.45입니다. 본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