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오후 2시
"외국인이 지수선물에서 판 물량을 환매하면서 값을 끌어올렸다고 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더 팔면서 지수선물에서는 매도분을 환매하고 있습니다
직전 회차에 국내 자금의 매수 규모가 작아서 값이 오르면 곧 되밀린다고 썼습니다. 그 판단은 절반만 맞았습니다.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 현물 매도는 제가 판단이 바뀌는 조건으로 적어둔 크기를 넘어섰는데1, 지수는 되밀리는 대신 오늘 관측 최고까지 올라섰습니다. 국내 자금이 외국인 매도를 받아준다는 설명으로 하루의 방향을 풀이하던 관점은 여기서 접습니다. 값을 끌어올린 쪽은 지수선물입니다. 직전 회차까지 중립에 머물던 외국인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크게 돌아섰는데, 같은 구간 미결제약정은 늘지 않고 줄었습니다2. 순매수가 늘어나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조합은 신규매수가 아니라 매도분을 환매하는 매매입니다. 오전 관측 최저 시점에 외국인 지수선물이 순매도였다는 점을 함께 보면, 오전에 판 물량을 오후에 환매하면서 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합니다. 모든 수치는 집계 중인 잠정치입니다.
국면 판단을 숏커버로 오르는 구간으로 옮깁니다
아침에는 만기 뒤에 미결제약정이 다시 쌓이는 재구축 국면으로 봤고, 직전 회차에는 그 계약을 한쪽 방향으로 쌓는 주체가 없다고 봤습니다. 오후 들어 한쪽으로 기운 주체는 나타났지만, 그 방향은 계약을 쌓는 쪽이 아니라 줄이는 쪽입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이틀 연속 순매수이고 지난 아흐레 누적 순매도도 줄어드는 중이어서, 지수를 아래로 밀 매도 잔량을 들고 있던 쪽이 그만큼 줄었습니다3. 이런 상승은 환매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잘 밀리지 않지만, 환매할 물량이 소진되는 자리에서 멈춥니다. 값이 더 오르려면 환매 다음에 신규매수가 이어져야 하고, 그 증거는 값이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어나는 것입니다. 오후 두 시간은 그 반대였습니다. 베이시스가 벌어진 것도 강세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가 직전 회차의 배 가까이 늘어났고, 현물 매도가 더 빠른 상태에서 나타난 콘탱고는 차익 매수 유인을 남길 뿐이고 값을 끌어올리는 힘은 아닙니다.
외국인 주식선물 매수가 제 판단을 흔들지만 여전히 현물 매도를 더 무겁게 봅니다
제 판단과 어긋나는 수급은 외국인 주식선물 매수입니다. 직전 회차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최근 21거래일 순매수 규모 가운데 여섯째이고, 어제 마감의 대규모 순매도에서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꿨습니다4. 어제까지는 지수선물과 반대 방향이어서 종목을 고르는 거래로 정리했는데 오늘은 두 상품이 같은 방향이고, 그런 날은 같은 21거래일 구간에서 닷새뿐이라 전과 같은 설명으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오후 상승의 성격을 바꾸는 근거로는 아직 쓰지 않습니다. 첫째, 같은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에서는 오후 들어 매도 속도를 오히려 높였습니다. 한국 주식 보유를 늘리는 쪽이라면 현물과 선물이 같은 방향이어야 하는데 오늘은 방향이 갈렸고, 현물에서 판 금액이 지수선물로 산 금액보다 훨씬 큽니다4. 둘째, 새로 위험을 늘리는 매수라면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어야 하는데 지수선물 쪽에서는 미결제약정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주식선물 매수는 국면 판단을 흔드는 재료로 남겨두되, 오후 상승이 환매에서 나왔다는 판단까지 뒤집지는 않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개인 코스피 순매수가 직전 회차 3,000억원대에서 0 근처까지 줄었습니다. 절대값으로 최근 21거래일 어느 날보다 작습니다. 개인이 사지도 팔지도 않는 사이에 값이 올랐다는 뜻이라, 오늘 상승을 개인 수급으로 설명하는 서술은 지금 근거가 없습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마감까지 미결제약정이 약 143,000계약 위로 늘면서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가 더 커지면 → 환매 뒤에 신규매수가 이어진 것이므로, 숏커버로 오르는 구간이라는 제 판단은 무너지고 상승이 이어지는 쪽으로 무게를 옮깁니다.
-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가 다시 중립으로 되돌아가고 미결제약정이 더 줄어들면 → 환매할 물량이 거의 소진된 것이라 오후 상승은 마감 무렵 멈춥니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가 약 1조 8,000억원 쪽으로 더 커지는데 지수선물 순매수가 유지되면 → 현물을 줄이면서 지수선물을 사는 형태가 굳어지므로, 값은 버텨도 다음 거래일에 매도 압력이 남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수급으로는 둘째 조건에 무게를 둡니다. 값이 오르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늘지 않고 줄었고, 외국인은 현물 매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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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7 코스피 현물 순매수는 개인 -46억원, 외국인 -1조 6,053억원, 기관 +1,881억원입니다. 개인·외국인·기관의 합이 -1조 4,218억원이므로 나머지 +1조 4,218억원은 기타 주체의 순매수이고, 이는 최근 21거래일 잔차 중앙값 1조 6,163억원에 못 미칩니다(장중 집계라 과소평가일 수 있습니다). 직전 회차에는 개인 +3,351억원, 외국인 -9,921억원이었고, 외국인 순매도는 직전 회차에 적어둔 경계 1조 5,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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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은 직전 회차 142,929계약에서 13:57 142,061계약으로 줄었고, 같은 구간 선물가는 1,061.55에서 1,069로 올랐습니다. 전일 종가와 견주면 +1,354계약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최근 20거래일 증감 가운데 여덟째입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11:29 -305계약에서 13:57 +2,074계약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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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수선물은 오늘 +2,074계약, 어제 +1,997계약으로 2일 연속 순매수이고 직전 9거래일 합계는 +5,483계약입니다. 오늘 값은 21거래일 가운데 아홉째 크기이고, 같은 구간의 중앙값은 +1,288계약입니다(10일 누적은 구간이 하루씩 이동하는 값이라 잔량으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베이시스 0.88pt는 21거래일 종가 중앙값 1.24pt보다 낮고, 프로그램 코스피 비차익은 -1조 3,927억원(직전 회차 -8,237억원), 차익은 +2,300억원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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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선물 +103,732계약은 최근 21거래일 가운데 여섯째 순매수 크기이고 같은 구간의 중앙값은 -29,469계약입니다. 어제 마감은 -105,913계약이었습니다. 외국인의 지수선물과 주식선물 방향이 같았던 날은 21거래일 가운데 5일이며 두 값의 상관은 -0.45입니다. 외국인 현물 대비 지수선물 명목 비율은 -0.35(중앙값 +0.02)로, 선물로 산 금액은 현물로 판 금액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본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