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흐름 요약 : 장 마감 후
"외국인은 현물을 끝까지 팔면서 하락 대비는 오후에 줄였습니다"
해외 지표 동조 여부
코스피200이 -6.29%인 가운데 나스닥 선물 -0.77%와 원달러 상승이 같은 방향이고, 비트코인만 반대 방향입니다. 미국 현물지수는 장이 닫혀 있어 세는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세 표본 가운데 둘이 같은 방향이고, 20거래일 동조 일수는 표본별로 12일·11일·15일입니다. 다만 하락 폭이 이만큼 큰 시장은 한국뿐입니다.
외국인은 보유 축소를 이어가면서 주식선물 하락 대비만 줄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표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팔았고, 매도 속도는 개장부터 마감까지 한 번도 느려지지 않았습니다5. 그런데 정오까지 늘어나 있던 주식선물 순매도는 마감 집계에서 크게 줄어 있었습니다1. 보유 주식을 표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팔면서 같은 날 종목 단위 하락 대비를 환매했다는 것은, 외국인이 보유 물량을 줄이는 판단과 지수가 여기서 더 내린다고 보는 판단을 서로 나눠서 내렸다는 뜻으로 봅니다. 지수선물에서도 정규와 미니를 함께 사며 오전의 순매도를 되돌렸습니다1.
옵션에서는 콜과 풋을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급락으로 양쪽 프리미엄이 오른 상태에서 남은 시간가치를 내주고 수량을 줄인 거래로 먼저 보며, 지난 9거래일 동안 사 모았던 풋을 오늘 순매도로 돌린 것도 하락 대비를 줄인 쪽입니다. 다만 여기까지가 하락 대비를 줄인 것이고,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볼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콜은 하루 내내 순매도만 이어졌고,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선물 신규매수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오늘 늘어난 선물 미결제약정은 현물을 산 기관의 헤지 매도입니다
미결제약정은 7,669계약 늘었고 이는 직전 20거래일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2. 가격이 내리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늘었으니 신규매도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그 계약을 늘린 주체를 보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기관은 코스피 현물을 1조 6,902억원 순매수해 21거래일 중 가장 큰 규모였고, 같은 날 지수선물은 미니까지 합쳐 순매도했습니다. 두 수량을 명목 금액으로 맞춰 보면 현물 매수의 4분의 3을 선물 매도로 상쇄했는데, 평소 기관이 해 온 수준과 거의 같습니다3. 프로그램 차익이 매수로 들어온 것과 선물이 현물보다 높게 마감한 것도 같은 거래를 가리킵니다. 정오까지는 기관이 상쇄 없이 현물과 선물을 함께 사는 것으로 보였는데, 선물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미결제약정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지수를 더 낮출 신규매도가 쌓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이틀 연속 순매수이고 9거래일 누적 순매도도 줄어드는 중입니다. 외국인이 쌓아 둔 매도 수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선물 순매도로 지수를 낮추는 주체는 오늘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금 국면에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은 외국인 바스켓 매도 하나에 몰려 있다고 봅니다. 6% 넘는 하락과 표본 최대의 미결제약정 증가, 평범한 수준으로 마감한 베이시스를 이 하나로 함께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락 대비를 줄였다는 판단은 추가 하락 폭에만 해당하고 보유 축소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제 판단과 가장 크게 어긋나는 것은 외국인 현물 매도가 하루 동안 진행된 양상입니다. 4조원대 순매도가 한 구간에 몰리지 않고 하루 내내 이어졌고, 15시 이후에 더해진 비중은 3%뿐입니다. 프로그램 비차익도 2조 1,993억원 순매도로 21거래일 중 셋째로 크고, 이 값은 외국인 현물과 표본 21일 전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4. 바스켓 자금은 계속 유출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파생에서 하락 대비를 줄였다는 판단은 추가 하락 폭에 한정하고, 보유를 줄이는 매도는 멈추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수선물 매수의 근거도 약합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 최종 순매수 수량을 전부 15시 이후에 채웠고, 하루 진폭의 절반을 넘는 2,713계약은 15시 35분과 45분 사이 한 구간에 몰렸습니다. 종가 무렵에 나온 물량이라 방향을 보고 들어온 매수인지 정산 물량인지 이 수급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락 대비를 줄였다는 판단의 근거에서 지수선물은 제외하고, 오후 내내 이어진 주식선물 환매와 미니선물 매수만 남겼습니다. 풋 순매도 폭도 12시 28분 이후 오후에 일부 줄어 마감까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 확신을 한 단계 낮춥니다.
수급 특이사항
- 미결제약정 7,669계약 증가는 직전 20거래일 최대 증가폭이고, 직전 최대가 어제 값이라 이틀 연속으로 표본 최대급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이 계약을 기관 헤지로 보는 것이 제 국면 판단의 핵심 근거여서, 다음 거래일에 미결제약정이 줄지 않고 더 늘어나면 판단을 바꿔야 합니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와 기관 순매수가 같은 날 21거래일 표본의 최대치를 함께 넘어섰습니다. 주체 사이에서 주식이 옮겨 간 규모 자체가 표본 범위를 벗어나 있어서 한 주체의 하루 금액만으로 국면을 판단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금액 크기보다 주체별 매매 방향 조합을 판단 근거로 삼았습니다.
- 외국인 주식선물은 정오까지 23만 계약을 넘는 순매도였다가 21거래일 표본에서 중간 정도 되는 크기로 마감했습니다. 첫 문단의 판단은 이 한 항목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 이 수량이 되돌아가면 판단도 함께 철회합니다.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외국인 주식선물이 다음 거래일에 다시 약 20만 계약대 순매도로 늘어나면 → 오늘 오후 환매는 정산성 되돌림이었다고 보고 첫 문단 판단을 철회합니다. 약 5만 계약 안쪽이나 순매수로 마감하면 → 하락 대비 축소가 이어지는 쪽입니다. 제 판단이 가장 먼저 틀렸다고 드러나는 조건입니다.
- 미결제약정이 약 152,000계약 아래로 줄면서 선물이 약 960 위로 다시 오르면 → 오늘 늘어난 계약은 현물을 산 기관의 헤지였다고 봅니다. 반대로 약 165,000계약 위로 더 늘면서 선물이 약 936 아래로 내리면 → 방향을 보고 들어온 신규매도가 실제로 늘어나는 것이고 제 국면 판단은 틀립니다.
-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가 다음 거래일 시가 부근에 이어지지 않으면 → 종가 무렵의 약 2,713계약은 정산 물량으로 정리하고 지수선물은 계속 근거에서 제외합니다.
- 정오에 세운 "미결제약정 약 16만 계약 위·선물 약 935 아래" 조건은 양쪽 모두 어긋나서 철회합니다. 외국인 정규 지수선물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오전에 내렸던 정규·미니 상쇄 판정도 함께 철회합니다.
- 지금 수급으로는 선물을 팔아 지수를 더 낮출 주체가 늘지 않은 쪽에 무게를 둡니다. 외국인 선물이 이틀 연속 순매수이고 9거래일 누적 순매도가 줄었으며, 기관 선물 매도가 현물 매수를 상쇄하는 수준에 머물고 콘탱고가 유지된 것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는 선물 수급에 한정한 판단이고 현물 매도가 멈춘다는 뜻은 아닙니다.
- 코스피200 야간선물 약 987은 오늘 오전 6시에 멈춘 값이어서 오늘 정규장 급락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다음 거래일 조건의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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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선물은 11시 58분 -232,306계약에서 마감 -58,627계약으로 173,679계약 줄었고, 마감 수량은 21거래일 중 절대값 15위입니다. 같은 날 지수선물은 정규 +1,670계약·미니 +14,728계약으로, 미니를 5분의 1로 환산해 합치면 정규 4,616계약 순매수에 해당합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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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 150,518계약에서 158,187계약으로 늘었고, 직전 20거래일 최대 증가폭은 어제의 4,170계약이며 중앙값은 751계약입니다. 미결제약정 수준 158,187계약은 21거래일 중 셋째로 많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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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지수선물은 정규 -2,237계약과 미니 -15,980계약으로 환산 합계 -5,433계약이고, 명목 약 1조 2,833억원은 현물 순매수 1조 6,902억원의 0.76배입니다. 표본 중앙 상쇄율은 0.78이고 전액 이상 상쇄한 날도 7일 있어 오늘을 예외로 보지 않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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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비차익 -2조 1,993억원은 21거래일 중 절대값 셋째이며 중앙값은 -1조 1,611억원입니다. 외국인 코스피 현물과는 표본 21일 모두 같은 방향이었고 상관은 0.92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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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는 4조 5,294억원으로 표본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개장부터 마감까지 매도 속도가 느려진 구간이 없었습니다. 본문보기